경주에 놀러와서 이번에는 점심을 료코에서 먹어보기 위해 왔습니다. 경주 황리단길 동쪽 지역에 위치한 료코는 꽤 유명한 일식집으로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더라구요.
료코는 대릉원 남쪽 입구에 가까이 있구요. 황남동주민자치센터가 주변에 있습니다.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서기가 되기 때문에 이곳에 가시려는 분들은 미리 테이블링에 들어가셔서 대기 현황을 확인하시고, 필요하다면 적당한 시간에 테이블링 예약을 거시면 편리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쪽샘지구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자마자 바로 혹시나 해서 테이블링으로 들어가서 예약을 했는데, 10팀 정도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걸어가던 중에 2팀이 들어갔고, 황리단길을 조금 돌아보다보니 2팀 이내로 남아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예상 웨이팅 시간은 10팀 정도면 30분이었지만, 미리 예약을 걸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실내공간이 부족해서 테이블링 예약을 걸고 기다릴 때에는 밖에서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대기팀이 6명 미만인 경우에는 현장대기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6팀 이내면 확 줄더라구요. 저는 괜찮을 줄 알고 6팀 남았네 라는 안내를 보고도 황리단길 좀 둘러보다가 바로 2팀 남았다길래 바로 뛰었습니다.
매장 안에는 나뭇결 풍부한 밝은 인테리어인데요. 마치 카페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깔끔했어요. 주방은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저희가 앉은 테이블에서는 잘 보였는데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기 이전에도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어서 저희는 미리 료무라이스와 료끼 누들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3,500원으로 메뉴 대비 좀 비싼 편입니다. 메뉴판은 자리마다 있는 상자 안에 있었어요. 메뉴는 저희가 시킨 누들(볶음우동), 료코안심카츠, 료무라이스, 로제카레 4종류였습니다.
료코의 이름은 일본어로 '여행'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엄밀히 따지면 여행이라는 뜻의 일본어 발음은 료코우(ryokou) 라고 해야 맞는데 일부러 좀 다르게 적은 것 같습니다. 이미 메뉴판 안에 장음으로 히라가나를 적었으니 모르는 것은 아닐테지요. 일부러 의도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다 나왔습니다. 여기다가 콜라까지 해서 29,500원입니다.
료무라이스입니다. 오므라이스 소스와 볶음밥 위에 올려진 포슬포슬한 계란지단, 맛있어보입니다. 소스는 카레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카레는 아니었구요.
료끼누들인데요. 전형적인 해산물의 향과 약간의 불맛, 그리고 고소한 소스맛이 어우러진 상당히 맛있는 볶음우동이었습니다. 면도 되게 쫄깃하면서도 간이 잘 배어 있고, 정말 맛있어서 볶음우동(야끼우동)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밑반찬은 양배추절임과 김치가 같이 나오는데요. 느끼하면 김치가 짱이긴 한데, 그렇게 느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음식이라 밑반찬의 중요성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래도 황리단길이라는 관광지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해는 되는 가격대입니다. 료끼누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야끼우동을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야끼우동 중에서도 상당히 맛있는 편에 속했습니다. 다만 가격대에 비해 양이 좀 아쉬우며, 아쉬운 양은 황리단길 주변에서 디저트나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채우시거나 아니면 사이드 메뉴를 좀 더 주문하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물론 2명이서 메인 메뉴 3가지 시키는 것도 좋겠으나, 그러면 가성비는 너무나도 나빠지기에 추천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괜찮은 퀄리티의 일식집이어서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4.2.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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