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앞에는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곳 밤비노72는 부산대 지하철역과 가깝고, 음식이 맛있는 집으로 유명한데요. 식당과 카페가 밀집되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골목 한 중간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술집 느낌이 좀 있어서 몇 번 그냥 지나쳤던 적이 있습니다.
응? 지하철역 근처에도 피자 파스타 맛집이 있었다고?! 하고 다시보니 아....!! 싶더라구요. 맛집이라고 추천을 받기도 하고 검색 평점도 높아서 T와 함께 방문해 보았습니다.
매장 안은 굉장히 좁습니다. 동시에 10~12명 들어오면 매장 안은 꽉 찰 것 같네요. 대기는 필수입니다. 안에 들어오니 밤비노 형상을 한 조명이 있네요. 매장 외형이나 내부나 모두 다크 우드라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저희는 매콤한 사천 짬뽕 파스타와 콘치즈 피자, 살치살보리버섯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양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들도 제법 있어서 두 명이 세 개는 시켜야 할 것 같았어요. 물론~ 배도 많이 고팠습니다ㅎㅎ
감각적인 테이블매트와 접시가 눈길을 끕니다. 제가 선호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역시, 음식은 눈으로 먼저 맛본다는 것이 맞구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피클을 너무 좋아해요. 특히 직접 담은 피클에 대한 선호가 아주 강하고, 저만의 기준도 뚜렷한데요. 짠맛과 새콤 달콤한 맛의 균형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핫소스 없으면 피자 먹는걸 좀 힘들어 해서 핫소스 있냐고 여쭤봤더니 갖다주셨어요. 원래 테이블에 올려져 있지는 않았답니다.
드.디.어. 피자가 나왔습니다. 크기가 그리 큰 건 아니에요.
콘치즈 피자는 무엇보다 단짠의 조화가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옥수수콘을 좋아해서 더 좋았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우가 쫀득해서 피자 전체의 퀄리티가 더 좋게 느껴졌어요.
사천 짬뽕 파스타입니다. 리조또를 크림으로 시켜서 파스타는 좀 매콤한 걸 먹고 싶어서 시켰봤는데요. 자작한 짬뽕맛 국물이 굉장히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해산물도 풍부하고 미묘한 갯내가 나지 않아 좋았어요.
요즘 보리로 하는 리조또 맛집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보리 식감이 좋아서 조금 더 호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림 리조또를 즐겨 하지 않은데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그러나 파스타가 너무 강렬하다보니 조금 밋밋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단독으로 즐길 때 더 좋을 것 같아요.
정성스럽고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던 밤비노 72. 저는 그러고 두번 더 갔는데요. 다른 메뉴도 다 맛이 있었습니다.
부산대에서 파스타, 피자 하면 꼭 추천하는 집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웍헤이'도 있는데, 이 집도 정말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 집이죠. 아래에 저희가 쓴 웍헤이 글도 한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 Date : 2024.1.
- F.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부산대'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다른 리뷰도 참고해보세요. (각각 링크를 클릭하시면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구글 지도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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