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모모후, 귀여운 수제 푸딩과 메론소다, 그리고 코타츠가 인상적인 카페

부산대 앞에서 푸딩, 파르페, 하면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바로 <모모후>인데요. 몹시 추운 겨울 어떤날, 파르페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T에게 모모후에 가자-! 하였습니다.

부산대 모모후는 부산대 지하철역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차는 전혀 지원되지 않구요. 

영업 시간은 평일 12:30-21:00, 주말엔 12:30-22:00까지입니다. 

네, 맞습니다. <모모후>에서는 바로 따끈따끈 '코타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도 핵심은 바로 코타츠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였던 거였어요. 그러나 추운 겨울날 코타츠 인기는 너무 많았습니다.

 

캐치테이블을 해도 매장이랑 너무 먼 거리에 가 있기가 좀 그렇잖아요. 한 4팀 남았었나, 근처 다이소에 구경을 하다가 황급히 가게 앞으로 갔는데 그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시간-에 딱 걸린 것이지요. 이미 30분쯤 기다렸는데, 가게 앞에서 다시 40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 펼쳐진 것입니다. 와우... 

그렇게 입성한 모모후 계산대 앞! 언제 또다시 올 지 모른다, 기다린만큼 유명한 건 다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스위트 파르페, 당고 3가지맛(타코야끼, 미타라시, 통팥앙금), 메론소다, 냥푸딩을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고 안내해주신 코타츠 자리에 앉아서 발을 뻗으니 따끈따끈한 기운이 돌아 절로 나른해지더라구요. 아앙~~ 좋아라아~~ 이용시간 주말 1시간 반, 꽈아악! 채워서 나갈테야...!!! 

주문한 것들이 다 나왔습니다. 오~~ 그래, 기다린 보람이 있어! 

먼저, 눈길을 확 끄는 몰랑몰랑이 냥푸딩입니다. 

너무나도 귀엽습니다ㅎㅎㅎ

맛은 커스터드 푸딩맛 그대로에요.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에 매우 딱 들어맞는 냥푸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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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고입니다. 왼쪽부터 타코야키, 통팥앙금, 미타라시(간장)입니다.

저는 몇달 전 다른 유명 카페에서 T와 함께 당고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응? 진짜 이게 맞아? 그랬거든요. 떡이라 했는데 떡이 아니라 밀가루 아닌가 싶은 맛. 물론 당고를 처음 먹어본 제가 당고에 대해 뭘 알겠냐만, 네*버에 정보를 찾아봐도 그런그런 재료들로 이 맛이 날 수가 없는데?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 당고는 쫀득한 떡의 느낌이 잘 살아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떡에 간장? 떡에 타코야키? 정서가 좀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당고의 경우에는 팥보다는 타코야끼가 낫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떡과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인절미 가루에 찍어 먹으니 더 맛났어요. 

 

근데 여기는 직접 화롯불에 구워 먹는 '시바화로당고'라는 메뉴가 있어요. 사실 그때는 구워 먹기 너무 힘들 것 같고 이미 너무 지쳐서 안시켰거든요. 다음에는 직접 불에 구워 먹는 시바화로당고를 꼭 시키고 싶네요. 

그리고 이 메론소다가 진~짜 맛있었어요. 당고가 주는 약간의 목막힘을 산뜻하게 풀어주는 느낌!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파르페. 파르페 맛집이라고 하여 조금 기대가 컸는데 그런 것치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평범했습니다. 

저희 반대편 손님이 나가고 새 손님이 들어오기 전 잠시 찍어보았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 크기도 딱 저 정도이고, 저 자리와 우리 자리의 간격은 1.5미터 남짓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앉은 쪽 말고 다른 곳에 또 공간이 있습니다. 거기도 2팀 정도 앉는 것 같아요. 코타츠 아닌 곳도 테이블은 계산대 앞 4인 테이블 2개, 저희가 앉았던 코타츠 자리 뒤 2인 테이블 하나 정도로, 전체적으로 공간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추운 날에 코타츠 경험도 하고 싶고, 유명한 푸딩에 파르페, 당고까지 먹어보고 싶어서 <모모후>를 방문해 보았는데요. 이제 곧 여름으로 가고 있는 시점이라, 다음엔 코타츠 아닌 자리에서 계절에 맞는 새로운 시원한 메뉴들, 그리고 좀 덥더라도 화로에 구워 먹는 당고 체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찾아보니 '전포'에도 2호점이 생겼다고 하네요~ 전포점에도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Date : 2024.1. 

- F.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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