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밤, 포항에 사는 동생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삼동소바'라는 곳에 왔습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싶을만큼 주위가 깜깜한 곳에 식당 하나 덩그러니 있었는데요.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건물에 다 와서 차를 대고나니 그래도 식당 내부 불빛 덕분인지 조금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사람이 아예 없었어요. 낮에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하는데, 덕분에 저는 외려 편안하고 조용하게 식당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래 사진부터 나오는 '대기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1. 대기실이 2층 전체를 차지할만큼 매우 넓다 2. 대기실이자 책방이라 그런지 공간이 너무 예쁘다 그랬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러운 책 포장과 글귀라니. 이것이 그저 '소바집'에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