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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엘로우(LLOW), 보문호의 경치를 담은 대형 카페

T.coco 2024. 1.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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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는 크고 작은 유명한 카페가 참 많습니다. 특히 보문호 주변은 벚꽃으로 유명하고 대형 카페도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늘 사람이 많은 '엘로우'에 다녀왔습니다.  

 

늦가을 따뜻한 오후였어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역시나 차가 많았습니다. 카페 입구에서 가까울수록 차가 많아서 저희는 조금 떨어진 곳에 댔어요. 원래 여기가 주차장인가, 싶을 만큼 카페 들어오는 길 양쪽 옆 전체가 차로 촘촘했습니다. 건물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몇 대 댈 수 없게 되어 있고, 어차피 이 카페로 들어오는 길은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길이라서 다들 이렇게 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이 많이 오는 카페입니다만 주차하는 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차를 하러 들어왔는데 주차를 실패하는 경우에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기 위해 길로 다시 나가서 먼 길을 돌아와야 하는 단점은 있습니다. 

 

 

푸른 잎 거의 없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라 풍경은 별로이지만 그래서인지 하늘과 호수의 푸른빛은 더 많이 보입니다. 겨울은 겨울만의 운치가 있네요. 

카페 입구입니다. 호수나 바다를 끼고 있는 카페는 이런 건물 구조가 많은 것 같아요.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는 곳이 1층, 그리고 지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키즈, 노펫, 노스모킹 존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2시까지인데, 라스트오더가 21시 30분까지입니다. 휴일은 따로 없어요. 

 

사진은 따로 없지만, 1층에는 몇 개의 테이블이 있고, 주문은 지하 1층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 1층은 절반 이상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호수가 굉장히 잘 보입니다. 호수쪽으로는 구석에 빈백 서너 개가 있는 곳도 있고, 창 앞에 테이블이 많아서 호수를 보며 커피와 빵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그런 자리는 이미 만석인데요.

사실 이 곳은 자리를 '잡을 수만 있다면'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는 카페입니다......저희는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운 좋게 빨리 잡고 앉았습니다. 

사과쨈이 얹혀 있는 페스추리빵과 커피 두 잔을 시켰어요. 슬로우커피와 수제 바닐라빈 라떼인데요. 초콜렛 파우더가 뿌려져있는 것이 슬로우커피, 없는 것이 수제 바닐라빈 라떼입니다. 둘 다 아이스로 주문했고, 가격은 수제 바닐라빈라떼 7500원, 슬로우커피 7500원입니다. 가격은 꽤나 비싼 편입니다. 

 

커피는 진하고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특히 오른쪽 사진의 '슬로우 커피'가 역시나 대표 메뉴인만큼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달콤한 맛이 좋았습니다. 

저는 원래 겹겹겹겹 페스추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사삭 할수록 주변이 온통 부스러기 투성이가 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 페스추리는 버터의 풍미도 충분히 느껴지고, 바삭하지만 촉촉함도 있고, 딸기쨈과도 매우 잘 어울렸어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엘로우에서는 커피 뿐만 아니라 약간의 굿즈도 팔고 있었습니다. 색다른 점은 일회용 필름카메라가 있었다는 점...  

 

 

보문호를 보러 나가는 문 사이로 보이는 호수 풍경이 예쁘네요. 문이 프레임이 되어줍니다. 

 

호수 풍경을 즐기러 밖으로 나가봅니다. 넓게 펼쳐져 있는 호수가 보기 좋았습니다. 호수만큼, 호수보다 더 푸른 하늘도 예쁘네요. 이 앞의 호숫가 길은 카페를 오지 않더라도, 보문호수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만약 이 주변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보문호수 산책 한 바퀴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엘로우 건물을 찍어보았습니다. 

경주라 그런지 지붕은 기와인데 전체적으로는 모던 그 자체인 카페에요ㅎㅎ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언밸런스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건물 한바퀴를 돌며 보문호와 하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평일에 사람이 좀 없으면 좀 더 한적하고 여유롭게 호수 풍경과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통창에 호수 풍경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보문호 주변 둘러보시다가 커피 한 잔 생각나면 들어와 보기에 충분한 그런 카페였어요. 다만 이 보문호수 한편에 홀로 자리 잡고 있는 유일함 때문인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는 점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그렇게 흠잡을 점은 없었습니다.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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