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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무목>, 예술적인 감각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선이 예쁜 대형 카페.

T.coco 2024. 1.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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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좋고 마운틴뷰가 좋아서 카페가 많은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에 새로운 카페가 오픈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신상 카페라고 바로 찾아가진 않는데, 건물이 멋져 보여서 가보았어요. 카페 <무목>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산이 더 예뻐 보이긴 했지만, 카페가 참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기였던지라 네비게이션의 안내가 미흡해서 찾아가기 힘들었는데요. 이제는 아마 대부분의 네비게이션에 등록이 되었을 거예요. 만약 잘 모르겠다면 부산 두구동의 홍법사를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홍법사 바로 옆에 있거든요.

 

 주차 공간은 매장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100대 정도의 차량을 댈 수 있는 엄청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목이 너무 좁기 때문에 초행길이라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금정구 2-2번, 기장군 2-3번 마을버스를 타면 됩니다. 두 마을버스 모두 범어사역, 노포역(버스터미널)에서 타고 갈 수 있고, 조리경로당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이 두 버스가 안 온다면 양산마을버스인 법서1번, 법서 1-1번을 타시면 되는데, 이 때는 송정리에서 내려야 합니다. 

 

 

 

무목은, 목적이 없다-라는 뜻이었네요. 건물이 크게 두 곳이 있는데, 사각형 모양의 건물에서 주문을 할 수 있구요. 남자화장실이 있습니다. 오른쪽의 반달 모양의 건물에서는 음료를 마시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여자화장실이 있었어요. 

 

건물 외관입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금정산과 홍법사, 그리고 5분마다 지나다니는 고속열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좀 넘었을 때였는데요. 이미 건물 안에 사람이 많지만 사람들이 더 밀려 들어오는 타이밍이라서 일단 자리부터 잡아야 했습니다. 저희가 앉은 건물은 아래 사진과 같이 반원 형태이고 1,2층과 루프탑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1층 반원의 직선 부분, 등을 지고 반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요. 날이 약간 추웠는데 안에 들어가니 천장이 유리라 아주 따뜻했어요. 물론 통유리에 그대로 비치는 햇빛 덕분에 얼굴 반쪽이 한동안 아주 뜨겁긴 했습니다...그러나 지구는 자전을 하니까, 기다리면 그늘이 지는 법이지요...;;

 

공간이 특이했던 것은, 등지고 앉을 수 있는 직선 부분이 아닌 반원 안쪽 공간은 중간에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통로가 자리보다 약간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모델 워킹까지는 아니더라도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서 걷는데 어쩐지 어색한 느낌이 들긴 했어요ㅎㅎ  

 

 

메뉴를 주문하는 곳은 저희가 앉았던 곳 옆 건물인데요. 전통의 향기가 살폿 느껴지시나요. 여기서 메뉴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앉을 수도 있는데 사실 편하게 앉긴 좀 힘들구요. 대부분 주문을 한 후에 저희가 자리 잡았던 뒤편 건물로 옵니다. 

 

 

메뉴는 케잌도 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 이 '당고'를 시키더라고요. 사실 저도 이걸 시켜야지, 하고 갔어요. T는 당고를 알고 있었는데 저는 사실 몰랐거든요. 음...이것이 그 당고란 말이지?! 먹어보자-! 

 

 

음... 그런데 당고가 진짜...이런 맛..인지는 다른 곳에서 당고를 다시 먹어본 다음에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원래 쫀득함이 좀 덜한가요...? 그렇다면 저는 송편에 10배 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ㅎㅎ 

 

T : 저도 당고를 알긴 했지만 처음 먹어봤는데, 좀 실망이었습니다. 생각한 것처럼 엄청 맛있다가 아니고 그냥 떡이었어요. 기대를 하지 않고 먹어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희가 다른 당고를 좀 맛보고... 다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좋겠네요. 

 

 

음료는 아메리카노(6000원)와 무목연화(8500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카페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저희가 다녀온 지 꽤 되어서 후기를 남겨 음료의 맛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요. 그렇게 음료가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평범한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무목연화는 평범한 크림이 들어간 말차라떼의 맛이었습니다. 

 

 

카페 무목에서 유명한 곳인 '폭포'입니다. 햇살이 좋았지만 조금 쌀쌀했던 초겨울에 방문한 저희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는데요. 아마 봄, 여름, 초가을까지는 꽤 매력적인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카페 무목 도착하기도 훨씬 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저 금색의 커다란 불상...!  카페 안 저희가 앉은 곳에서도 무지 잘 보였는데요. 카페 주차장 바로 맞은편, <홍법사>라는 절에 있는 불상입니다. 그제야 생각했어요. 무목...어쩐지 전통의 향기...당고도 팔아...홍법사랑 안내문 간판도 디자인이 같아... 연관이 있나...?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아래 사진처럼 찍으면 불상이 안보이는데 조금 오른쪽으로 옮기면 저렇게나 큰!!! 아이구... 아주 먼 고속도로에서도 너무 잘 보인답니다....... 다시 올 것 같지 않으니 한번 가보자, 하며 카페를 나서면서 들어가 보았어요. 아래 사진에 저 돌벽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사실 전통적인 절의 느낌이 아니라서 구경은 5분도 채 하지 않았어요. 뭔가 좀 남다른 느낌이라 절대 조계종 아닐 거라고 장담했는데 T가 찾아보더니 조계종이라고...커헙...;;;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절이 특이하긴 한 것인지 혼란하다 혼란해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는...하늘을 가리는 커다란 금동 불상...좋아하지 않습니다ㅎㅎ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이상, 금정구에 새로 생긴 대형 카페 <무목> 다녀온 후기 남겨보았습니다. 폭포와 건물이 인상적인 부분이었고 주차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 이외 부분에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가볼 수 있겠습니다. 

 

 

- Date :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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