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주변에는 대학가답게 카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메종드다월>은 부산대에서 아주 살짝 떨어진 조용한 주택가 안에 위치해 있는데요. 많은 수의 대학가 카페들이 생겼다 사라지는 주기가 꽤 짧은 편인데 반해 여기는 제법 오래 되었어요. 저는 몇 번 가 본 다월이네(이 집의 귀염둥이 강아지 이름입니다) 집, <메종드다월>에 T를 데리고 가보았습니다.
위치는 장전역으로, 과거 롯데마트가 있던 곳 주변입니다. 버스로는 윤산터널입구에서 내리시는 것이 가장 가까우며, 장전역에서 내려도 찾아오는 데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이 주변이 평지라서 걸어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따로 주차 지원은 없습니다. 주변에 장전역 공영주차장에 대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페가 위치한 곳은 동네가 좀 특이해요. 지하철 뒷편은 높은 아파트 단지와 주변의 여러 상가들, 차와 사람이 다니는 복작복작한 길이 이어져 있는데, 골목 입구에 딱 들어서면 순간 고요하고 조용한 느낌이 들면서 담이 없는 주택들이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올망졸망 모여 있는 모습이 소담하게 느껴진답니다. 담이 없는 주택가라고 하면 제 머릿속에는 집과 집 사이가 꽤 멀고 주택들이 크고 정원이 넓은 전원주택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도시 한복판 이 좁은 곳에 갑자기? 그런 느낌이 들곤 하는데요. 그러나 그 생경함 때문인지 저는 이곳에 올 때마다 동네 느낌이 좋습니다.
<메종드다월>은 아래 왼쪽 사진처럼 들어올 수도 있고, 오른쪽 사진처럼 들어올 수도 있어요.
메종드다월은 2층집을 개조한 곳인데요. 짧은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정원에도 자리가 있어요. 물론 지금 계절은 너무 더워서 밖에 앉기가 쉽지 않지만 봄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바깥 자리에 앉은 기억도 있어요.
대학도 방학을 했고,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저희밖에 없었는데요. 저희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기보다는 편안하게 앉아서 눈으로 둘러보기를 택했습니다. T와 제가 또 사람이 너무 없으면 더욱더 조용히 앉아 있는 스타일이기도 해요ㅎㅎㅎ
보라카이 석양라떼입니다. T가 제가 노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더욱 더 이걸 시키자고 했는지 모르겠지만(끙..아니라고 하네요;;) 색감이 참 예뻤어요. 맛은 부드럽고 오묘한 단맛이었어요.
그리고 <메종드다월>하면 역시, 빙.수!! 프리미엄 망고베리 빙수입니다. 비주얼이 정말 예쁘죠? 저는 베리를 너무 싫어해서 새콤 만렙 T가 다 먹었어요. 망고는 달달, 특히 아이스크림이 버터맛이 감도는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메종드다월에는 음료나 빙수 말고도 케익, 와플, 파니니, 샌드위치 같은 메뉴도 있습니다. 메뉴판도 예뻐요. 그리고 그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비주얼이 특히 예쁜데요. 역시 음식은 눈으로 한번, 혀로 한 번(또 뭐로 한번이었는데 기억이;;) 입니다.
- Date :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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