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는 유명한 카페가 제법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피아크'는 카페로도 유명하지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는 곳이라 더욱 유명합니다.
일단 이 곳은 카페 규모가 초초초대형으로 매우 매우 넓습니다. 빵 종류도 많고 각종 커피와 티, 아이스크림도 팔아요. 그리고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했던 에바 알머슨전, 현재 하고 있는 도라에몽전 등 부산의 유명한 전시를 하는 전시 공간으로도 유명하지요. 회의나 행사 등의 대관도 해줍니다.
그래서 평일 어떤 시간에 가면 "음.. 이곳은 사람이 방문하긴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주말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이 아주 많고, 명절 연휴나 여름 피서철 핫타임에는 앉을자리 하나 없을 만큼 심하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대는 핫플 중의 핫플이지요.
저는 사람이라고는 거~~~~의 없고 인테리어 컨셉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는 넓디넓은 초록 잔디밭을 보며 -여기가 진짜 운영이 될까, 곧 망하지 않을까-라는 개념 없는 의문과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 기억. 그리고 그런 줄 알고 명절 연휴 가족들과 여유를 즐기러 갔다가 주차장 진입에만 40여분, 커피 주문하면 1시간 20분 대기한다는 안내, 그 넓은 곳 어디에도 앉을자리 하나 없던 명절 대목 시장통 한중간 같았던 광경에 기절할 뻔했던 기억까지. 마치 지킬 앤 하이드 같은 피아크의 상반된 모습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아크가 이젠 얼마 전 오픈한 <아르떼 뮤지엄 부산> 주차장으로도 쓰이게 되어, 정말 더더더욱더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는데요. <아르떼 뮤지엄 부산>을 자가용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의 거의 대부분은 피아크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피아크 주차는 30분 무료, 10분당 500원인데요. 아래 보시는 피아크의 사전무인 정산기에서 피아크의 카페나 입점 업체를 이용한 영수증 처리를 하면, 만원 단위로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도 안내가 되어 있지만,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피아크 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사람이 거의 없는 어떤 평일 낮 풍경의 피아크입니다. 제가 본 피아크의 첫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넓디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이라니~ 좋은걸? 했지요.
아래 사진은 그로부터 1년 뒤인 최근 방문한 24년 7월 피아크의 카페 안 모습입니다. 도라에몽 전시를 하고 있다-는 안내 겸 홍보로 카페 안에도 도라에몽이 있네요.
아래 사진의 이 초록초록 잔디밭은 1층이 아니라 2층인데요. 여기가 피아크의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참 좋은 공간입니다.
한 층 더 올라간 밖에서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으면 아래처럼 바로 아랫층의 잔디밭, 저 멀리 영도 바다와 하늘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 다시 실내입니다. 카페인데, 4층입니다.
커피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곳에서 주문할 수 있는데요. 맞은편 각종 빵이 있는 공간 옆에도 빵 계산과 함께 커피나 차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하 아이스크림은 여기에서만 주문할 수 있어요. 주문을 하면 여기서 커피를 만들어 주고, 진동벨이 울리면 이곳으로 찾으러 오면 됩니다.
빵 코너로 가봅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작년, 제가 피아크에 처음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최근 아르떼뮤지엄 부산 방문을 위해 다시 피아크에 갔을 때와 비교해 보면 빵 종류가 바뀐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네요.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다-가 정답입니다.
이번에 갔을 때 주문한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사진입니다.
빵 : 음...기대했던 것보다 엄청 맛있다,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뀌니아망에 쪼꼬까지? 했던 저 빵은.. 실망이 컸네요..
커피 : 부산을 형상화하는 것 같은 마일드블루 돌체라떼는 적당한 커피와 연유의 단맛이 괜찮습니다. 그러나 스벅 돌체 라떼와는 또 좀 다른 어떤 맛이 첨가된 맛 같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도 그리 진하진 않지만 원두를 고를 수 있어서 산미가 많지 않은 걸로 했더니 제가 마시기엔 딱 적당했습니다.
초코바닐라 반반 상하아이스크림 :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습니다ㅎㅎ
커피 한 잔 하며 밖을 보고 찍어봤어요. 뷰로 보이는 저 곳은 해양대가 있는 곳입니다. 공기는 덥고 습해서 숨이 막히지만, 하늘과 바다는 참 선명하고 감탄스럽게 예쁘네요.
아래 사진은 빵 코너 맞은편에 있는 각종 상품들을 파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 피아크에 갔을 때는 미피 콜라보를 하고 있었는데 그와 관련한 제품들이 많았어요. 최근에 갔을 때는 부산 관련 상품들을 비롯하여 식기류 등 이런저런 다양한 제품들이 있더라구요.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무리하자면, 피아크는 영도에서 가장 넓은 초대형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그러나 빵이나 음료 등 카페로의 면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아크는 카페를 즐기기 위해서만 간다면 만족하기보다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피아크 카페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피아크 내에 전시를 보러 간 김에 들르는, 아르떼뮤지엄을 간 김에 들르는 정도로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4.7.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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