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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뮤지엄 부산, 압도적이고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곳(평일 저녁 관람 후기, 주차 방법 등 안내)

T.coco 2024. 7.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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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부산에 오픈한 <아르떼 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강릉과 제주, 여수에 이어 부산에 문을 연 아르떼 뮤지엄은 이미 오픈런 대란 소식이 여기저기 들리고 있는데요. 아마도 여름철 휴가 성수기와 겹쳐 곧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픈 6일 차 평일 저녁에 다녀와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부산 아르떼뮤지엄은 영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도라고는 하지만 육지와 가까운 남항동이나 청학동이 아니라 태종대와 해양대가 가까운 동삼동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영도에서 아주 큰 대형카페로 유명한 <피아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피아크인데요. 현재 도라에몽 전시를 하고 있어서 도라에몽이 보이네요ㅎㅎ




<아르떼 뮤지엄 주차 방법>
자가용으로 오는 경우 주차 방법은 3가지 정도 있습니다. 
 
1. 피아크 주차장 이용
아르떼 뮤지엄 바로 옆에 있는 피아크 카페를 목적지로 하고 피아크 주차장에 주차하는 방법입니다. 피아크가 워낙 대형 카페로 유명하고, 주차장도 아주 넓은 편이에요. 피아크 주차장은 30분 무료고 그 이후에는 10분당 500원이었습니다. 저희는 평일 저녁에 아르떼뮤지엄만 다녀왔고 1시간 30분 정도 느긋하게 보고 나오니 주차비가 4,000원 정도 나왔어요. 만약 관람 전후 피아크에서 커피나 빵을 이용하신다면 주차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이나 연휴에 아주 많은 사람이 몰리기로 유명한 곳이라 피아크 주차장에 주차하기도 힘들 수 있습니다. 
 
2. 영도 공영 주차장 이용
가까이에 영도공영주차장도 있습니다. 피아크 입구에 길에도 주차 공간이 그려져 있는데 그 곳이 영도공영주차장이예요. 그러나 여기도 주말에는 만차가 자주 되어 주차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전용이 아니기에 딱히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3.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주차장 이용 
그래서 아르떼 뮤지엄 홈페이지에는 국제크루즈터미널 주차장 이용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주차장은 멀긴 하지만 주차요금이 2시간 2000원, 초과 시 30분 당 5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아르떼 뮤지엄 이용으로 인한 주차 지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르떼 뮤지엄까지 셔틀버스는 운행한다고 하니 조금 멀어도 이용할 만합니다. 다만 저희가 셔틀버스를 이용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중교통 이용 시>
대중교통으로는 17번 버스가 아르떼뮤지엄 앞을 바로 지나갑니다. 배차시간이 15~20분 정도 되기에 자주 오는 버스는 아닌 편이라 불편할 수 있습니다만, 남포동, 부산역, 서면을 지나가기에 서면, 부산역, 남포동에서 한 번에 아르떼뮤지엄으로 갈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주차를 피아크에 하면 바로 앞에 아르떼 뮤지엄이 보이므로, 피아크 홈페이지에 주차 정보는 어떻게 되어 있나 확인을 해볼 수도 있는데요. 피아크 카페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되어 있어요. 이렇게 보면 버스 정보가 많아 보이지만, 17번이 아닌 다른 버스들은 모두 힘들 수 있으므로 가급적 17번 하나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평일 저녁을 먹고 19시 20분쯤 방문했기 때문에 사람이 상당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이후에도 한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사람 적을 때 여유롭게 보고 오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피아크 외부 주차장 자리 중에서 가장 아르떼 뮤지엄과 가까운 곳에서 주차를 하고 내려서 눈앞에 보이는 아르떼 뮤지엄을 찍은 것입니다. 
 
사실 저희는 2년 전 <아르떼뮤지엄 제주>에 갔었는데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와.. 이럴 정도인가 했던 기억이 있고, 그러다 보니 어느 각도에서 무슨 사진을 찍어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담겨서 남겨둘 사진이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너무 몸상태가 안 좋아서 제대로 관람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아쉬웠었어요. 블로그에도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했구요...ㅠㅠ
 
그래서 이번엔 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평일 저녁, 제대로 관람하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 확실합니다. 

 
입구에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구요.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7월 18일까지 50% 할인을 해줬던 사전예매 이벤트에 구입하여 반값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하면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셔야 하구요. 팜플렛은 입구에 놓여 있어서 하나씩 챙길 수 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온통 캄캄해서 팜플렛을 보며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공간마다 있는 관람 순서 동선 방향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코스는 [CIRCLE]로 시작하여 [가든]이 마지막입니다. 특히 [가든]은 아마도 다른 곳에 비해 가장 오래 머무르게 되는, 머무를 수밖에 없는 공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명화들을 시대별 대표적인 화풍과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어요. 네, 가장 마지막은 바로 고흐입니다. 꼭, 보고 오시면 좋겠어요. 

 
그럼 이제 함께 하나씩 보실까요~  참고로 미디어아트는 분명히 사진만으로는 느끼기 힘든, 실제 봤을 때만 느껴지는 웅장함과 압도감 있습니다.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가서 보시면 훨~~~ 씬 좋습니다!
 
[CIRCLE] 이 압도하는 원은 허공에 떠서 순환하는 모래입니다. 입구는 4시 방향과 6시 방향 사이이구요, 그 사이로 걸어 들어갑니다. 설명에 있듯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순간의 어느 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짧은 영상으로 소리 들어보시죠. 실제로는 더욱더 압도적입니다. 

 
<인피니트 워터폴> 폭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입니다. 바닥에도 거울과 같은 유리가 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치마를 입은 분들은 속이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짧은 치마를 입고 방문하는 여성분들이 있다면 사진이 좀 안 나오더라도 입구 옆에 있는 치마 가림용 천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림용 천이 필요한 공간마다 전시소개 옆에 가림용 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 곳은 바닥이 거울처럼 반사되는 곳이라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바닥부터 벽, 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화면과 거울이기 때문에 모자이크가 참 힘들었습니다. 사람이 더 많았다면 모자이크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사람이 없는 저녁 이후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저희밖에 없어서 이렇게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폭포는 들어갈 때부터 폭포소리가 엄청 웅장하게 울려 퍼져서 무섭고 압도되는 느낌까지도 줍니다. F는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플라워>, 꽃잎을 주제로 한 곳입니다. 

단순히 화면에 꽃만 비춰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장미향이 납니다. 그래서 정말로 꽃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꽃봉오리에서부터 활짝 피어나는 장미꽃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꽃이 만발한 공간은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F가  제주 아르떼뮤지엄에서도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그래서 익숙했습니다ㅎㅎ

 
플라워 공간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었습니다. 

 
실제로 칠 수 있는 피아노였어요. F가 잠깐 피아노를 쳐 보았습니다. 이 또한 사람이 적어서 할 수 있는 일.... 

 
 
 [토네이도] 이곳이야말로 사진에 느낌이 전혀 담기지 않는 곳이었어요. 사진보다 훨씬 웅장하고 거대한 토네이도였습니다. 들어가 보니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이 방의 가장자리로만 걸어서 가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안그러면 토네이도가 흐트러진다네요.

 

 
 
이어서 나온 공간은 <정글>입니다. 여기서는 레인 아이스, 정글, 선, 문까지 순서대로 보면 좋고, 그렇게 보도록 동선이 짜여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가게 되는 곳은 <레인> 비가 오는 곳입니다. 이곳은 물을 그대로 맞는 곳이기 때문에 의류와 소지품이 젖을 수 있어서 그 점 주의하셔야 하구요. 물기를 에어건으로 쏴서 털어낼 수는 있지만 물의 입자가 크지는 않아서 그전에 대부분 흡수되니 주의하세요. 빗물은 직수를 이용하고 있어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가 두 줄로 내리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흩뿌려지기 때문에 근처에 가면 비를 맞습니다. 당연히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기 때문에 소지품을 바닥에 놓지 않아야 합니다. 

 
 
이어서 [아이스] 빙하인데요. 깨지고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깨졌던 빙하가 다시 원래 빙벽에 붙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지속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빙하의 모습이 아니라 지구의 상처가 회복되는 느낌이네요. 

 
그다음 <정글>에서는 코끼리와 기린 등 다양한 동물이 감각적으로 등장합니다. 

 
아래 사진은, [태양]입니다. 앞에서 찍을 수도 있고 저 원 안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들어갈 때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요. 

 
마지막으로<문 moon>입니다. 달에는 토끼가 있다, 에 입각하여 토끼 풍선이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 중 한 마리의 토끼는 공기가 빠졌다가 들어갔다가를 반복하고 있어 귀를 내렸다 올렸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이곳에는 색칠하기 공간이 있습니다. 라이브 스케치북. 내가 그린 그림이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된답니다. 

 
근데 저희는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그리긴 했는데, 화면에 나타나는 줄 몰랐어서 실제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못봤어요.....꼭 스캐너 사용하시고 화면에 비치는 내 동물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다음으로 [시드 seed]와 히비스커스입니다. 다양한 LED 조명이 비처럼 떨어지는 느낌도 있고, 소리가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여기서도 내부 바닥이 거울이기 때문에 치마 속이 비칠 수 있어요. 그리고 매달려 있는 조명에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어서 제주 아르떼뮤지엄에서도 있었던 <STARRY BEACH>입니다. 

 
 
다음 <WAVE>는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욕조 안 파도인데요. 이곳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처럼 튀어나올 것 같은 파도가 휘몰아치는 곳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든]입니다. 오르세 미술관과 협업한 작품과 함께 부산의 특색을 나타내는 작품도 보여줍니다. 다 보면 25분쯤 되어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처음 들어가니 부산의 특색을 항구와 바다, 배로 표현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의 모습, 부산불꽃축제를 연상시키는 불꽃까지. 부산의 특색을 잘 나타낸 것 같았습니다. 

 
만약 저희처럼 처음에 부산-을 보신다면, 절대 바로 나가지 마세요.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도 보고 가셔야 합니다. 영상은 근대 유럽의 기차역에 와있는 듯한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유럽 미술 화풍과 작가의 작품을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요. 서양 미술과 클래식을 좋아하신다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가장 마지막 반 고흐의 작품이 나올 때는 공간 전체가 가득 차도록 벽부터 바닥까지 고흐의 작품이 펼쳐지고, 고흐의 작품을 재해석한 영상까지 함께 해 아주 멋졌습니다. 이 [가든] 공간에 들어오시면 꼭 두 작품을 모두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관람이 다 끝나면 마지막에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나오는데요. 카페는 19시 30분에 영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늦게 간 저희는 구경만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르떼뮤지엄 제주에서 갔던 카페에서는 동백꽃이 폈었는데, 부산도 특색에 맞는 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찻잔을 놓고 위치를 변경할 때마다 찻잔의 위치를 인식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니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카페의 메뉴입니다.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밀크티는 반값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은 일반 카페에 비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서 자리와 여유만 있다면 한번 먹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샵이구요. 저희는 가방에 다는 와펜을 하나씩 사서 나왔습니다. 나오고 보니 영업 종료시간인 21시였어요. 

 
피아크를 가볼까 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둡니다. 

 
평일 저녁 아르떼뮤지엄 부산 방문. 정말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고, 온전히 즐길 수 있었고, 좋은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의 웅장함과 신기함, 새로움으로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 촉각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이번 여름 여유가 되신다면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Date : 2024.7.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로,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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