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저는 숙박 부분이 꽤 중요한데요. 아무래도 여행은 잘 즐기는 것만큼 잘 자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또 하루 숙박비에 수십만원을 쓰고 싶은 사람도 아닙니다. 호캉스도 솔직히는 잘 모르겠어요ㅎㅎ(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선호의 부분입니다.)
게다가 저는 만약 같은 값이라면 호텔보다 에어비앤비를 좋아해요. 이유는 소소한데
- 맨발로 바닥을 걸어다닐 수가 없다(슬리퍼로 다녀야 하는 것에 대한 찝찝함)
- 바닥 카페트의 위생 상태를 믿을 수 없다(이 내부의 공기가 진짜 쾌적할..까?)
- 한여름 빼고는 전기장판을 꼭 틀고 자야하는데 호텔 침대에선 그럴 수가 없다
같은 것들입니다.
사실 너무나 주관적이죠...?;;; 그러나 사람마다 반드시 그런 부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ㅎㅎ
그러나 이런 저와 달리 T는 주로 호텔을 선호해요. 그 이유는 에어비앤비의 경우
- 호스트와 (어쨌거나) 대화를 나눠야만 하는 일이 생긴다
- (시스템 상) 호스트와 게스트가 쌍방 평가 대상이 된다
- 어느 정도 이상의 서비스 품질이 보장된다
그 외 등등입니다.
그래서 여수 여행을 계획할 때 T는 처음부터 열심히 숙박 시설 이곳 저곳 탐색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신라스테이 여수- 그런데 바닥이 마루- 시설이 좋고 깨끗하다는 평가가 아주 많음 - 등등을 보고 저에게 이거야!! 한 것이었습니다.
원래 보통은 호텔을 예약할 때 네이버나 호텔 전용 사이트를 이용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제(T)가 여러 번 비교해본 결과, 신라스테이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혜택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래서 신라리워드에 가입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신라스테이, 그러니까 신라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게 되더라도 은근히 호텔 사이트들에서 예약하는 것과 크게 가격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고, 다양한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어 조식을 포함시켜서 예약을 해도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체크인할 때 결제를 한다는 점입니다. 예약 취소도 전날까지는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이 당시에 있던 신라스테이 베어 방향제를 주는 패키지를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때가 겨울 비수기였던지라 8만 원 정도에 예약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F의 계획 변경 - 그러니까 조식을 먹자! 하는 이야기를 듣고 - 현장에서 조식요금을 추가로 결제해서 총 숙박비는 14만 원 정도(조식포함)가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해서 그런지, 당시에 방이 좀 빈 방이 있어서인지, 스탠다드 룸을 예약했는데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더라구요. 그런데 스탠다드와 디럭스 모두 방 구조는 똑같고 디럭스 방이 층이 좀 높다는 것의 차이였습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따뜻한 우드톤의 실내와 불멍 인테리어에 여행으로 지친 마음도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실내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들어가 보기로 하였어요~.
침구는 깨끗하고 포근하고, 마룻바닥이라 더 좋고, 우드톤은 원래 좋아하고, 다, 너무 좋아^--------------^
좀 흔들린 것이 아쉽지만, 여수 바다 야경 잠시 감상하고~ 실내를 좀 더 둘러본 다음에~
편의점에서 가서 간단히 먹을 것을 좀 사기로 했어요. 1층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 곳 편의점이 또 각종 와인을 맘껏 즐기기에 좋은 편의점으로 소문이 났더라구요.
편의점에 가기 전에 잠시 이 곰돌이를 찍으러 왔습니다ㅎㅎ 저희가 마침 석고 방향제를 받는 이벤트가 있는 옵션으로 예약 했었거든요.
이 때 받은 방향제는 제 침대 머리맡 위에 아직도 잘 있습니다. 향이 '주목 朱木 '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의 탄생화거든요. 그러나 주목-이라는 이름이 저는 사실 낯설고, 탄생화라 하기엔 꽃이 아니라 나무잖아 싶어 평소엔 제 탄생화가 주목인 것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와...이건 마치 내가 꼭 이 신라스테이에 와야 할 운명이었던 것인가??!! 싶은 느낌이 들었지 뭐에요. 그래서 너~~무 좋았답니다.
편의점에 들러 와인코너부터 보았습니다. 와.. 일반적인 편의점 클라스가 아닌걸?! 싶지 않으신가요?
그러나...ㅎㅎ 한~~참을 고민한 저희는, 원래 술알못들이라 저 와인 한 병을 다 마실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과자 두개와 음료같은 맥주 하나를 사서 올라왔습니다ㅎㅎ
일출.일몰 시간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었어요. 놓칠 수 없죠! 일어나서 해를 보자~ 하였습니다.
아.....그런데....저 앞에 저 건물......소* *............................ㅎㅎ
그러니까 왜 저기 있는지 알겠고... 저기서 태양이 어떻게 보일지도...알겠네...싶은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저희는 붉게 타오르듯 뜨는 여수의 아침 해를 보았구요~~
뭔가 뭉클하고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마음을 안고, 배고파아~ 하며 조식 뷔페를 먹으러 내려갔답니다. 조식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따로 다뤄 보겠습니다.
그리고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익스프레스 체크아웃 서비스, 좋았어요~!
주차장 모습입니다. 어두컴컴하지 않고 뻥 뚫려 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는데, 바람이 제법 부는데 비가 약간 오니까 비가 안으로 들이쳐서 그건 별로였어요ㅎㅎ 하지만 여유있게 건물 내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4층에 사람이 많이 몰릴 때에는 이렇게 기계식 주차장도 사용할 수는 있었습니다. 저희가 왔을 때는 그렇게 차들이 많이 몰리지는 않아서 기계식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 Date : 2024.2.
- F.coco와 T.coco 가 함께 작성함.
- 이 후기는 순전히 저희 돈으로 구입한 내돈내산 후기로, 일체 지원과 파트너 활동의 결과물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여수시'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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