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F와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약간의 사치를 부려볼까, 하고 해운대에 있는 뷔페, 그랜드애플에 왔습니다. 호텔 뷔페급으로 유명한 곳인데, 말로만 가보자 하다가 드디어 오게 되었어요. 평소 기념일을 기념하는 것을 기념하는 것을 좋아하는 F가 좋아라 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랜드애플은 센텀시티에 있는 한샘빌딩 6층에 있습니다. 차를 몰고 오신다면 한샘빌딩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3시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식사를 느긋하게 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꽤 널널해서 좋았어요. 주차할인을 안 받게 되면 1시간에 2천 원이 부과가 됩니다.
지하철은 2호선 센텀시티역 11번 출구와 13번 출구로 나와 한 블럭 이동하면 됩니다. 버스도 신세계센텀시티에서 내려 오는 방법이 있고, 벡스코 정류장에서 걸어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그랜드 애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과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운터를 지나 화장실로 가는 길에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사과 모양이 그려진 사람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랜드애플은 요일에 따라 영업시간이 다른데요.
월, 화, 목, 금 : 12시 ~(평일런치)~ 15시 ~(브레이크타임)~ 18시 ~(평일디너)~ 21시
토 : 11시 30분 ~(주말런치)~ 13시 30분 ~(브레이크타임)~ 14시 ~(주말런치)~ 16시 ~(브레이크타임)~ 17시 ~(주말디너)~ 19시 ~(브레이크타임)~ 19시 30분 ~(주말디너)~ 21시 30분
일 : 11시 30분 ~(주말런치)~ 13시 30분 ~(브레이크타임)~ 14시 ~(주말런치)~ 16시 ~(브레이크타임)~ 17시 ~(주말디너)~ 21시
수요일 정기 휴무
이렇게 월화목금요일에는 런치 1타임, 디너 1타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토요일에는 런치 2타임, 디너 2타임, 일요일에는 런치 2타임, 디너 1타임으로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오시면 식사시간이 최대 2시간 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토요일은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가격은
성인 평일 런치 65,000원 / 성인 평일 디너 69,000원 / 성인 주말 런치 및 디너 79,000원
초등학생 평일 런치 및 디너 40,000원 / 초등학생 주말 런치 및 디너 45,000원
미취학아동 평일 21,000원 / 미취학아동 주말 25,000원
입니다. 저희는 평일 디너에 다녀와서 2명이 총 138,000원이 들었습니다.
상당히 통로가 넓게 되어있구요. 조명이 상당히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평일에 디너 시간에 왔는데요. 6시 되자마자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해서 갔어요. 그래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구요.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을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각각의 자리에 스폿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다만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뭔가 의자가 너무 커서 의자에 기대서 식사를 하기에는 어려워서 그 점은 좀 불편했습니다.
자리로 안내받을 때 직원분이 먼저 주차등록이 필요하냐고 물어봅니다. 그 때 차 번호를 말씀해주시면 알아서 주차 등록을 해 주시더라구요.
디너 시작하고 한 30분 지날때까지는 창에 커튼이 다 쳐져 있었는데요. 햇빛이 좀 떨어졌을 때쯤에 커튼을 다 걷더라구요. 그래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바깥의 뷰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자리는 창가가 아니라서 더 그랬어요. 물론 뷰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식사만 맛있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겠죠.
시작하자마자 저희 자리 주변에 있던 논알콜 칵테일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나하나 맛도 있지만 보기에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플레이팅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왼쪽 사진의 새우튀김은 갓 튀긴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바삭함이 덜했다는게 아쉬웠어요. 그외에 다른 튀김은 맛있었습니다. 고추, 오징어도 튼실하게 내용물이 잘 들어가 있었어요. 수육도 야들야들하고 따뜻했구요. 특히 버섯이 특유의 향도 좋고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회와 초밥, 물회입니다. 횟감도 신선하니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장어가 올라간 스시도 고소하니 맛있었구요. 저는 이 중에서 소고기 초밥이 제일 맛있어서 여러 번 가지고 와서 먹었어요.
XO볶음밥, 갈비찜, 소시지 등 한식과 중식도 하나하나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제가 좀 대식가였다면 훨씬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랜드애플에서 빼놓으면 안 될 양갈비입니다. 처음 갔을 때에는 타이밍이 안 맞아서 처음에는 작은거 하나만 받아왔는데요. 이후에 다시 양갈비가 잘 구워진 타이밍에 맞춰 두 개 받아서 들고 왔습니다. 양고기는 특유의 누린내가 있잖아요. 하지만 여기 양갈비는 그런 잡내가 거의 없었습니다. 살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특유의 육향은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양고기에서 사람들이 싫어할 부분은 잘 억제하고 맛은 극대화한 느낌이라 참 좋았습니다. 양갈비는 찍어먹는 소스도 정말로 다양해서, 여러 취향에 맞출 수 있겠더라구요. 다만 양갈비는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직원분께 요청을 해야 받을 수 있어 아무리 양갈비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양갈비를 양껏 먹을 수는 없습니다.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음료수도 생과일 주스도 있고 다양한 질 좋은 음료가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커피도 커피머신에서 뽑아 먹을 수 있었구요. 과일 종류와 미니케이크도 많았어요.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아이스크림은 직원에게 떠달라고 해야 했어요. 힘들게 퍼서 먹을 필요가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여러가지 맛이 구비가 되어 있어서 취향껏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무리하면 뷔페 특성상 정말 배가 많이 부르잖아요. 그럴 때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들면서 더부룩한 느낌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이것을 생각해서 그런지 그랜드애플에서는 아메리카노와 레몬에이드를 나갈 때 테이크아웃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매장에 있을 때에도 주문할 수 있는데요. 매장 안에서 마실 때에는 더 많은 커피 및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 가짓수가 상당히 다양하고, 그래서 메뉴별로 조금씩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정도가 되었구요. 각각의 음식이 대부분은 맛있고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조금 아쉬운 메뉴도 있었어요. 하지만 아쉬운 메뉴보다는 맛있는 메뉴가 훨씬 더 많아서, 가격에 대한 가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사람들이 다들 기다리는 양갈비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기 때문에 기념할 날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Date : 2024. 6.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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