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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얼크니손칼국수, 가성비와 양, 맛까지 확실한 집.

T.coco 2024. 2.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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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서도 저희에게는 좀 익숙한 <얼크니 손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가격이면 가격, 양이면 양, 맛도 괜찮은 집이라 예전에 친구와 함께 다녀오고 나서 종종 따뜻한 국물과 칼국수를 먹고 싶으면 가는 집인데요. 저는 사실 기장군에 있는 본점보다 범어사 지점이 가까워서 범어사에 주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기장군에 가게 되어서 주변에서 식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기장 교리로, 기장향교와 교리초등학교 사이에 있습니다. 매장 아래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 주차 걱정은 없습니다. 주차 차량이 많을 때에는 주차를 안내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교리초등학교까지는 버스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타고 오기도 좋습니다. 36번, 39번, 139번, 181번, 187번, 1003번 버스가 근처까지 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얼크니 손칼국수는 매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하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 30분입니다. 메뉴 특성상 샤브샤브 + 칼국수 + 볶음밥을 순서대로 먹는 메뉴이기 때문에 회전률이 그렇게 높지 않고 한 번 먹게 되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성상 라스트오더를 영업 끝내기 1시간 전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메뉴는 얼크니손칼국수(야채와 소고기 등심 70g + 손칼국수 + 볶음밥)로 1인당 만 원입니다. 예전에는 8천 원이었는데 오른 가격이예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 가격만 올렸지 양은 전혀 줄이지 않았습니다.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덜 매운맛으로 했습니다. 2명이서 가서 2인분 주문, 그래서 지불한 돈은 2만 원이 끝입니다. 하지만 이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메뉴는 상당히 많은데 이 집의 특색, 한 번 보실까요. 

 

자리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제 샤브샤브집이 너무 보편화 되어서 모두 다 아시겠지만, 먼저 고기와 야채를 넣고 끓여서 먹은 후, 국물에 칼국수 면을 넣고 끓여서 먹고, 그 이후에 볶음밥 재료를 받아 볶음밥을 볶아먹으면 됩니다. 

 

제일 먼저 주문하면 국물에 야채가 담아져서 나오고요. 이 국물이 끓으면 고기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고기는 얇게 썰어놓은 등심으로 빛깔이 참 좋습니다. 샤브샤브를 먹을 때 고기와 미나리, 버섯을 한꺼번에 집어서 와사비를 탄 간장에 살짝 찍어먹고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을 마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입니다. 

(단, 미나리를 싫어하시는 분은 좀...;;;;)

 

자리에 김치가 놓여져 있기에 먹고 싶은 만큼 꺼내 가위로 썰어먹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요 김치는 상당히 겉절이에 가까운 김치입니다. (아니, 이 정도로 사각한 것은 겉절이도 아니지 솔직히-F는 그렇게 말했지만요ㅎㅎ) 

 

사실 이 날 저희는 몹시 배가 고팠습니다. 춥기도 추웠구요. 그래서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먹은 사진이 없습니다. 칼국수 면이 아주 오래 익혀야 하기도 했고, 기다리다 지치기도 했거든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칼국수를 넣으면 투명했던 국물이 약간 탁해지기 때문에 고기를 꼭 대부분 드시고 나서 칼국수 면을 넣어드시길! 그러나 사실 고기 육수에 이 탁한 탄수화물 맛이 섞이면 국물맛이 훨~~씬 좋아지지 않나요? ㅎㅎ 

 

적게 드시는 분은 칼국수를 다 먹었을 때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볶음밥 먹을 수 있을까? 하게 됩니다. 저희도 그랬어요. 그러나 F는 아니다, 그래도 먹다보면 먹어진다-했어요. 그래서 1인분만 볶아보았습니다. 역시...!! 어쩔 수 없어요. 한국인은 밥! 참 맛있었습니다. 

 

 

물론, 엄청 특별한 맛이냐 하면 - 다 아는 맛이다 -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무섭다는 말도 많이 하지요. 맞습니다. 호불호 타지 않고 누구나 좋아할 그런 맛이고 익숙한 그런 맛입니다. 그런데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아 성인남성끼리 가도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으며, 적게 드시는 분들은 사실 칼국수까지만 드셔도 충분히 배부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맛있기 때문에 누구와 언제 가더라도 한끼 식사 든든하고 맛있게 그러면서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맛집에 가면서 가성비가 있네없네로 점수를 깎는 건 좀 별로야- 결과적으로는 그 가격을 주고 먹어도 괜찮은가가 중요한 거 아닐까- 하는 F조차도 다 먹고 나오면서 "이 집은 진짜 가성비 인정이야!!" 라고 하였어요ㅎㅎ

 

추운 겨울 저녁 한 끼로 손색이 없는 얼크니손칼국수,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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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크니손칼국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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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크니손칼국수 기장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17번길 22 (기장읍 교리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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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크니손칼국수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 25-1

★★★★☆ · 칼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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