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어떤 지역에 가려고 하면 맛집 탐색, 그 중에서도 예쁜 카페, 유명한 카페, 빵이나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아보는 것이 아주 일반적이고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개인의 선호- 인테리어가 괜찮은 곳, 혹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혹은 여유롭고 사람없는 곳 등등-의 조건을 붙이면 카페 검색만 십수개를 하게 되지요.
T와 올 여름 거창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그랬습니다. 거창에 유명한 카페는 어디일까? 찾아보자! 거창에도 유명한 카페가 참 많더라구요. 가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만으로 고르기엔 한계가 있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 <카페라핀>에 가보았습니다.
위치는 거창의 가조IC 바로 앞이라 차를 타고 오면서 들르기에, 차를 타고 가조를 빠져 나가기 전에 들르기에 괜찮습니다.
T는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비교적 '조용하고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다보니 사람 많은 대형 카페보다는 아담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실내가 아기자기하고, 아담하고, 귀엽고, 따뜻했어요. 운영하시는 분의 손길 하나하나 섬세하고 다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사진은 그냥 찍은 사진인데요. 저는 이 색감보다 좀 더 따뜻한 색감의 사진을 좋아해서 T에게 프로모드를 주문해 보았지요.
마침 카페에는 저희 말고 한 팀만 있었는데요.
원래는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가, 아래 사진과 같은 자리 - 다른 곳에서라면 완전히 저희를 오픈해서 보여주는, 그래서 절대로 앉지 않았을 그런 자리-에 앉아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T가 먼저 가보자-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ㅎㅎ
자리에 앉아 멀리서 창밖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역광인데다 약간 회색빛 구름이 돌던 하늘이라서 사진 색감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구름이 걷히면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따뜻한 느낌으로 변했어요.
처음 창가자리에 앉았을 때 마침 커피가 나와서 찍어보았어요. 목이 말라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시켰습니다. 고소하고 맛있어서 행복했어요.
화장실 가려고 실내를 돌아보다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는 그야말로 커피 한잔의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나왔는데요.
네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가서 저희는 뒷쪽에 차를 대고 들어갔는데 여기가 앞이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했는데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남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겨울이 아닌 계절이면 더 예쁠 것 같았어요.
사진만으로도 따뜻함과 포근함, 귀여움과 다정함이 느껴지는 거창 카페 <카페라핀>, 거창 여행하실 때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4.1
- 이 글은 필자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로,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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