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매주 돌아다니다 보면 델리 코너에도 자연스럽게 가게 됩니다. 이런저런 식품들을 먹어봤는데 최근에 오리전골이 새로 나왔더라고요. 나온 지 좀 되어서 그런가 할인을 하길래 한번 사 왔습니다.
가격은 32,990원입니다. 저는 3천 원 할인할 때 사서, 29,900원에 샀습니다. 내용량은 1774g이고요. 사진에는 잘렸지만 오리고기가 국산 27.25%니까 오리고기는 약 483g이 되겠습니다. 나중에 덧붙이겠지만, 전체적인 양은 4인가족이 밥과 함께 먹기에 딱 괜찮은 양입니다. 하지만 밥보다 오리고기가 좀 많았으면 좋겠다거나, 좀 많이 드시는 4인 가족이거나, 5인 이상이 함께 드실 때는 정육점에서 오리고기와 아래에 있는 야채를 좀 더 사서 넣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포함되어 있는 재료는 오리고기, 감자, 팽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의 버섯 3종과 부추, 생칼국수, 들깻가루, 오리전골소스입니다. 꽤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조리방법은 뚜껑에 인쇄되어 있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혹시나 뚜껑 버리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시겠다면 아래 레시피를 참고해 주세요. 그대로 복사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조리방법 :
- 채소는 조리 전 흐르는 물로 씻어서 준비해 주세요.
1. 냄비에 물 1.2L와 오리전골소스를 넣고 끓여주세요.
2. 소스가 끓으면 감자, 버섯, 오리를 넣고 익혀줍니다.
3. 부추는 세척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어 익혀주세요.
4. 모든 재료를 충분히 익힌 후 불을 끄고 들깨가루를 넣어서 저어주세요.
5. 채소와 고기를 드신 후 칼국수를 넣어드세요.
기호에 따라 고기와 야채를 초장에 찍어서 드시거나, 국물에 소량의 식초를 첨가하여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제시한 조리방법에 맞게 끓여봅니다. 먼저 물에다가 소스를 넣고 끓입니다.
끓었을 때 가장 늦게 익는 감자를 먼저 넣었고요. 그다음 바로 오리고기와 버섯 3종세트를 투하합니다.
어느 정도 버섯까지 좀 익어간다 싶을 때 부추를 넣어서 푹 익혀주고
간을 본 후 다 끓이고 나서는 불을 끄고 들깨가루를 넣어 섞어서 밥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꽤 고소한 맛도 나고, 매콤한 맛은 그다지 많이 강하지 않았어요. 끓이면서 나오는 기름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오리고기를 넣었기 때문에 꽤 기름이 나오긴 합니다. 기름을 걷어내라는 얘기는 없었는데, 저희는 끓일 때 중간중간에 모인 기름을 모아서 꺼내 버렸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깔끔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소스가 푸짐해서 그런지 상당히 국물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밥에 살짝 얹어서 먹기에 참 좋았습니다.
건더기를 대부분 건져먹은 뒤에는 칼국수를 끓이면 되는데, 대부분 내용물을 먹고 나서는 국물이 많지 않으니까요. 물을 충분히 넣고 물이 다시 팔팔 끓을 때 칼국수 면을 넣고 푹 익혀주시면 됩니다.
칼국수까지 다 먹고 나니까 따로 고기를 추가하거나 야채를 추가하지 않았음에도.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상당히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낙곱새나 전골 류의 식품 모두 딱 4인 가족이 한 끼로 먹었을 때 알맞은 양으로 설계한 듯 보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양도 괜찮았고, 맛도 나름대로 진한 국물이고, 내용물도 꽤 괜찮게 들어 있어서 여러분들도 오리전골 드시고 싶을 때 한 번쯤 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3.08.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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