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치킨을 원한다-가 과언이 아닌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초복 중복 말복에 삼계탕인가 했지만 그날도 우린 치킨이다 하는 사람 많구요, 그 날이 아닌 무수히 많은 날에도 - 이를테면 축구해서, 야구해서, 더운날 맥주랑 어울려서, 맛있어서, 월급날이어서, 그냥 땡겨서 등등 - 온갖 이유로 치킨을 시켜 먹습니다. 어찌보면 치킨은 우리 각자의 소소한 힐링 푸드인 셈이지요.
그런 치킨인데, 웬걸, 치킨값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비싸집니다. 브랜드 치킨을 시키면 기본 2만 원 초중반대에서부터 시작하지요. 4인 가족이 여유롭게 먹으려고 치킨을 시켰다가 6만 원가량이 나오기도 합니다. 언제나 치킨을 원하지만 자주 먹기 부담스러운 그런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치킨이란 것이 딱 끊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보니, 대형 마트에서는 이때다 하며 당당치킨, 한통가아득치킨 등 경쟁적으로 저렴한 치킨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치킨이야말로 저가 경쟁이 치열한 음식이 되어버린 셈이지요. 제가 자주 가는 코스트코에도 로티세리 치킨이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코스트코의 미끼(!) 상품으로 6천 원 대의 가격에 엄청나게 큰 닭을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한 번 먹고 더이상은 먹지 않습니다. 퍽퍽하기도 하고 짜기도 하고 뭔가 맛이 좀 별로였어요.)
어쨌든 마트마다 저렴한 치킨이 나오고 있긴 하니까, 마음만 먹으면 저렴한 치킨을 사먹을 수 있다 싶지만, 이게 또 문제인 것은 마트마다 한정된 수량, 나오는 시간 등이 맞지 않으면 그림자만 본 사람이 부지기수인 것도 바로 이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치킨인 것입니다.
그런데 또 같은 닭 튀김에서 시작하는 것임에도, 닭강정은 치킨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에 놓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직접 파는 닭강정이 아니고 브랜드에서 냉동으로 파는 닭강정도 종류가 많고 제법 퀄리티가 높아서 집에서 쉽게 먹을 수도 있구요.
저도 코스트코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BBQ 닭강정을 보고 "괜찮을까?" 싶어 사먹어봤는데 꽤 맛있더라고요. 혹시 처음 한번이라 그런가 싶어서 몇 번 더 먹어봤는데, 그때마다 참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도 한번쯤 다뤄보고 추천할 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브랜드는 BBQ, 그런데 비비큐답지않게 가격이 저렴합니다. 일단 1.2KG에 16,990원인데요. 할인하면 14,29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2023년 7월에는 13,490원까지 할인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요 제품은 닭강정 양념소스에 닭다리살만 사용해서 튀겨낸 순살치킨인데요. 먹는 방법은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거나 그것마저도 귀찮으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됩니다.
전자레인지는 대략 3분 정도면 조리가 완료되며, 에어프라이어도 160도에 10분 정도 돌리면 된다고 합니다. 용량이 1.2KG라서 작아 보일 수 있겠지만 100G당 칼로리가 무려 300kcal입니다. 전체 열량은 3,600kcal가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 딱 4명이서 먹기에 적당합니다. 사실 4명이서 나눠 먹어도 1인당 900kcal 정도 되는 아주 고열량입니다. 혼자 먹는다면 4분의 1 정도씩 데워 먹어도 좋고, 두 명이서 먹으면 반반씩 먹으면 되는 것이죠.
맛은 아주 달콤하면서 살짝 매콤한 양념치킨맛인데요.매우매우 익숙한 맛이라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을 맛입니다. 냉동이라서 바삭한 튀김옷을 느낄 수는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 점만 그냥 타협한다면 전부 닭다리살이라서 퍽퍽함 없이 즐길 수 있고, 속살도 야들야들하며 순살인지라 한입 쏙쏙 먹다 보면 금세 싹 사라집니다.
여러분들도 치킨 한번 가볍게 사먹어보고 싶으실 때 한번 도전해 보세요~
- Date : 2023.08.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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