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영산강변, 관방제림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담빛예술창고라는 곳이 있습니다. 1968년 지어진 이곳은 처음엔 개인의 양곡 수매창고였다고 해요. 그러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담양군이 2015년 전시장 두 곳과 카페로 리모델링을 하였습니다. 전시장에는 이런 저런 전시가 열리는데, 이 곳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간 맞춰 카페를 방문하면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사실 이곳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일정이 약간 조정되면서 어딜 가보면 좋을까 검색하다가, 어?! 3시?! 그러니까 지금 가면 연주를 들을 수 있네?!! 하고 서둘러 찾아가게 되었어요. 몹시 기대하고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내에도 적혀있듯이, 공연중에는 음료를 주문할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이 있지요. 오르간이 카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니다.
사실 티비나 유튜브 등으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본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기본적인 파이프오르간 규모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아주 컸습니다. 이곳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은 특이하게 대나무로 되어 있는데 국내에 딱 한 대 있다고 해요. 2015년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 개최 프로젝트의 하나로, 필리핀에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공장에서 구입하여 설치한 것이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는 카페이기 때문에, 저희도 음료와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했습니다.
당일에 가면 이렇게 어떤 곡을 연주해주는지 다 알려줍니다.
시간이 되면 오르간을 감싸고 있던 유리문이 열리고,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르간 연주해주시는 분께서 오르간에 대해 먼저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연주가 시작되는데요. 다른 곳에서 들어보기는 어려운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를 들어보시려면 여러분들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 이 글은 필자들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해당 기관 및 업체로부터 땡전한푼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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