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고가의) 치유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는데요. 바로 <국립산림치유원>입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에 위치해 있고, 풍기 시내와 가깝습니다. 대부분 자동차로 오시게 될 것 같은데요.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문자로 상당히 자세하게 오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건물로 들어가는 제법 긴 길의 초입에 차단기가 내려와 있었어요. 그래서 입구에 계신 관리자님께 산림 치유 프로그램 예약했다고 말씀드리고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산 속 숙박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으며, 주변의 숲길을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 치유장비 한 시간 체험하는 코스를 미리 예약하여 다녀왔어요. 가격은 1인당 만 원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숙박에 관해서는 국립산림치유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이곳에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수구요. 성수기에는 예약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약 꼭 하고 가셔요. 보통 숙박시설은 예약이 한 달 전부터 풀리는데 그때부터 좋은 날짜는 재빨리 예약이 차는 것 같아요. 저희도 사실 숙박도 해볼까 하고 오픈 시간 되기 전부터 기다렸다가 땡 하자마자 시도했는데도 모두 예약 마감이었습니다. 예약을 할 수나 있는 것인지 모를만큼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치유장비 프로그램 체험을 하러 왔기 때문에, 바로 건강증진지원센터로 왔습니다.
이곳에는 카페도 조그맣게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치유장비 체험을 하러 2층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내부는 편백나무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편백나무향이 아주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치유장비 체험은 1시간에 만 원으로 3개의 치유 장비를 체험하는 것인데요. 음파반신욕기와 아쿠아라인, 아쿠아스파를 각각 15분에서 20분 정도씩 경험하는 것입니다.
체험 장비를 이용할 때 센터에서 옷을 별도로 주는 것이 아니구요. 가급적 최대한 얇게 입고 체험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제일 먼저 한 것이 음파반신욕기입니다. 건식으로 되어 있어 옷을 입고 반신욕기에 들어가서 앉아 있으면 됩니다. 이 제품 가격을 검색해보니 5백만 원 정도 하는 제품인데요.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체험 장비들 중에서 가장 괜찮았습니다. 이거 해 보고 건식 반신욕기를 저렴한거라도 집에 사놓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들게 될 정도였거든요. F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하였으니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ㅎㅎ
다음은 아쿠아스파입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저 통같은 기계에 바닥을 보고 엎드려 누우면 위에서 물을 고압으로 쏴서 마사지를 해주는 장비였습니다. 저 까만 부분이 목베개처럼 생겨서 얼굴 부분은 뚫려 있어요. 마치 도수치료 받거나 마사지 받을 때 같은 눕는 베드같은 느낌입니다. 이 아쿠아스파와 아쿠아라인 기기가 기계값만 총합 1억 정도 되는 비싼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흠...개인적으로 기계는 신기하긴 했지만, 강도를 좀 세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약하게 셋팅을 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간지럽게(?) 느껴지는 정도여서 아쉽긴 했어요.
마지막으로 사진은 없는데 아쿠아라인을 체험하였습니다. 이것은 천장을 보고 누워 있으면 아래에서 물을 쏴주는 것인데 물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신경외과에 가보신 분들 중에서는 혹시 이 기계를 체험해 보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F가 최근 신경외과를 갔는데 이 때 체험했던 아쿠아라인이랑 똑같은 기계에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F도 저도 셋 중에서 이 기계가 진짜 어떤 효과인지 잘 모르겠는걸..하고 갸우뚱 하였습니다ㅎㅎ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런 체험을 1인당 만 원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꽤 괜찮은 것 같아요. 혹시나 영주에 놀러오실 일이 있다면 미리 예약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숙박에 성공하신다면 여유 시간을 갖고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 Date :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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