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좀 퀄리티 있는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호텔 식당을 좀 찾아보았습니다. 성과급을 받았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 더 두둑해진 지갑을 가지고 어디서 밥을 좀 맛있게 먹어볼까 하다가 발견한 곳이 두 곳인데, 하나는 송도키친이었구요. 하나는 기장 오시리아에 있는 골든리지 마티에 오시리아였는데요. 둘 중에 송도키친에 왔습니다. 송도키친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송도에 있는데요. 호텔 조식도 하는 곳입니다.
위치는 송도해수욕장 바로 앞입니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호텔 자체가 송도해수욕장에 인접해서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중교통을 타고 오신다면 송도해수욕장에서 걸어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제일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송도교차로인것처럼 보이는데요. 송도교차로는 송도에서 출발해 부산시내로 향하는 버스만 정차하기에 다른 지역에서 송도로 올 때는 이용할 수 없는 정류장이고, 그렇다고 암남동주민센터에서 내릴 수도 있습니다만, 식사 후에 다시 암남동주민센터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경사길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신 김에 송도해수욕장도 둘러보려면 버스로는 송도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오는 것이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해요. 만약 암남동주민센터에서 가시려면 길을 건너 송도지구대가 있는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송도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주차는 기계식으로 하고요. 호텔 직원분이 주차를 도와줍니다. 다만 기계식 주차이니만큼 차가 한꺼번에 몰리면 주차 및 출차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송도키친에서 식사를 하면 4시간 주차 무료기 때문에 식사 하고 송도해수욕장 주변을 살짝쿵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송도키친은 이 건물 22층에 있습니다. 22층에 와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이렇게 송도키친 입구가 나옵니다.
저희는 예약을 미리 네이버로 했기 때문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구요. 요청사항에 창가 자리를 원한다고 적어놓으면 창가자리로 최대한 배정해 준다기에 적어보았는데 실제로 저희는 창가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식당은 폭은 좀 좁게 느껴졌지만 천장은 상당히 높게 되어있어서 탁 트여서 좋았습니다. 분명 창밖을 찍은 사진도 있었을텐데, 안보이네요.. 밥 먹는데 급급해가지고 정신이 없어서 안 찍었나 봅니다... 창도 상당히 큼직하게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넘쳐났는데요. 조금 아쉬운 점은 가로로 된 창틀이 딱 테이블에 앉았을 때 사람들 눈 앞에 배치가 되어 있어 애매하게 경치를 가린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여기서는 호텔에 숙박했다면 조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주말 점심때 와서요. 단품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돈마호크 스테이크(29,900원)와 해산물 투움바 파스타(21,900원), 그리고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24,900원)를 주문했구요. 음료수로는 온어락 에이드(11,900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8,600원이 들었구요. 메리어프 본보이 멤버십에 가입이 되어있다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하는 것만 귀찮지, 가입하면 10% 할인이 되니까, 10% 할인을 받아서 80,930원을 결제했습니다. 두 명이서 이렇게 먹으니 딱 맞았습니다. 그래서 두 명이 오면 대략 7~8만 원 정도를 예상하셔야 합니다. 호텔인지라 가격이 좀 있긴 하네요.
저희가 먹은 음식을 한꺼번에 보시죠. 이렇게 해서 8만 원대입니다. 커피와 디저트는 기본 제공이예요.
자리에 가니 대리석으로 된 테이블에 케라미카 테이블매트가 깔려있는데, 뭔가 고급져보이긴 한데 검색해보니 한 장에 7천원에 인터넷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식전빵을 줍니다. 식전빵에는 발라먹는 버터와 잼을 기본적으로 주는데, 잼과 버터는 기성품이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피클 종류는 요청하면 당연히 얼마든지 갖다줍니다. 버터 발라먹으니 빵도 괜찮긴 했으나 특색이 있는 맛은 아닙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이 해산물 파스타인데요. 24,900원이지만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살짝 매콤한 맛에 소스도 꾸덕하니 참 맛있었어요. 올려져 나온 플레이팅도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이어서 나온 돈마호크 스테이크입니다. 가격은 29,900원이구요. 감자 무스와 같이 소스가 플레이팅이 되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플레이팅에 신경을 썼어요. 돈마호크이기 때문에
그러다가 나온 음료수, 음료수도 원래는 그냥 콜라 먹으려다가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온어락소다인데 이것도 인터넷으로 팔긴 하더라구요. 오미자, 민트, 히비스커스, 레몬 등으로 오미자에다가 살짝쿵 민트맛이 느껴지는 꽤 맛있는 음료였습니다.
다른 피자를 시키고 싶었는데, 당시 저희가 시키고 싶었던 피자는 재료가 부족해서 주문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주문했는데, 말 그대로 네 가지 치즈를 사용했나봐요. 찍어먹을 수 있도록 꿀도 같이 줍니다. 피자는 치즈의 풍미가 잘 느껴졌는데, 그래도 절대적으로 피자에 치즈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화덕에 직접 구웠는지 패티도 쫄깃하고 좋았습니다.
마무리는 아무래도 커피죠. 송도키친 안에는 커피머신이 있어서 이렇게 식사를 마친 후에 커피 한 잔 하실 수도 있습니다. 두 명이서 세 가지 메뉴를 먹다보니 배가 참 많이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배를 좀 꺼트리기 위해서 아메리카노 한 잔 하고 나왔습니다. 조그마한 케이크 디저트도 먹고싶은만큼 갖다먹으면 되는데, 저희는 배가 불러서 조금만 갖고 와서 먹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가면 정말로 커다란 통창으로 송도 바닷가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예요. 페어필드 송도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 묵으신다면 조식을 성인 기준 25,000원에 드실 수 있어서 조식을 먹으로 오시기에도 좋겠고, 식사로도 호텔 치고 괜찮은 퀄리티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 대비 양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드시는 양이 좀 많으시면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많이 먹는 커플이 아닌데도 메뉴 2개로는 부족하더라구요. 무료주차도 4시간이나 지원을 해 주기에 밥먹고 송도 주변을 여유롭게 돌아다니기에도 적합해서 송도 쪽에 놀러 오신다면 한번쯤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4.4.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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