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에 있는 라이프버거에 다녀왔습니다. 육즙 가득한 미국 뉴욕 느낌의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무슨 맛일까 하고 가보았습니다.
위치는 남포동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실제로는 중앙동입니다. 지하철 1호선 중앙동역에 내려 방향을 잘 보고 올라와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정도로 가깝습니다. 버스는 부산데파트 정류장이 가장 가깝습니다.
주차는 따로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만, 대중교통만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을 권해드립니다.
저희는 점심 약간 지난 시간에 가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차로 가게 되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 주차장에 차를 댔습니다. 2시간 무료 주차 쿠폰이 이럴 때 참 유용합니다ㅎㅎ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매우 미국스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메뉴판도 그렇습니다. 물론 무엇이 미국스럽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미국 뉴욕을 안 가봤으니 잘 모르긴 하지만ㅎㅎ 미국 영화 제법 많이 봤으니 우선 전체적인 색감, 특히 빨간색이 그런 느낌을 확 주고요. 실내 인테리어 소품들도 그렇고 전체적인 느낌이 여기저기 그렇습니다ㅎㅎ
기본적으로 메뉴는 라이프버거와 치즈버거가 전부이고, 패티를 추가하고 싶으면 더블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메뉴판 밑에 보면 버거의 재료가 상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재료가 들어가 있다면 그 버거를 선택하지 않으면 되거든요. 함께 간 F는 생양파를 싫어하기 때문에 치즈버거를 주문했고, 저는 라이프버거 더블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세트로 주문했어요.
왼쪽이 치즈버거, 오른쪽이 더블 라이프버거입니다. 소고기는 100% 한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총가격은 32,800원으로 수제버거 치고는 적당한 편입니다.
보시다시피 고기의 육즙이 살짝쿵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만큼 고기 육즙이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더블'로 하면 고기의 육향과 육즙이 더 잘 느껴집니다. 번은 쫄깃한 편이어서 좋았어요. 다만 고기의 육즙이 많기 때문에 고기 맛을 잘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야채가 많고 밸런스가 갖춰진 버거를 원한다면 적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기의 육즙이 느끼함도 주니까요.
특별히 육즙 육즙 가득 가득ㅡ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일반' 라이프 버거를 먹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합니다.
프렌치프라이는 크링클컷으로 나오고, 소스는 케찹과 마요네즈에 무언가 섞은 맛 두 가지가 나옵니다. 크링클컷 프렌치프라이가 자칫하면 바삭하지 않은데, 이곳은 바삭바삭 괜찮았습니다. 소스와 곁들이니까 더 맛있더라구요.
라이프버거는 여기저기 후기에서 이야기하듯 육향이 짙고 기름기 넘치는,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느낌의 수제버거입니다. 햄버거를 먹고 싶은데 고기 맛을 좀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느끼한 것을 힘들어하시는 경우에는 이 버거가 맞지 않을 수 있고, 그런 느낌을 최소한으로 하려면 기본인 싱글 라이프버거를 추천드립니다.
- Date : 2024. 2.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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