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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가는 데 노고가 가장 적은(?) 지리산 국립공원.

T.coco 2023. 4.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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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하면 백두산, 한라산이지만, 남한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을 꼽으라 하면 지리산입니다. 저희는 등산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지리산은 한 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동네 뒷산도 아니고 지리산이니 최대한 올라가기 편한 곳이 어디일까 찾아보았고ㅡ노고단을 올라보자ㅡ가 되었습니다.
 

 

 
노고단을 향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저희가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까지 코스를 결정한 것은, 성삼재휴게소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고, 노고단까지 비교적 완만하다고 하니, 등산에 자신은 없지만 가능은 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성삼재휴게소는 해발고도 1080m 정도고, 노고단은 1507m로 대략 고도 400m만 올라가면 된다ㅡ는 계산이었던 셈입니다.  홈페이지에서 1시간이라고 나와 있으니 왕복 2시간이면 그정도는 괜찮아-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등산 초보 저희는 총 3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에?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왕복 3시간 넘게 걸렸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그러나 역시 등산 시간은 소위 말해 케.바.케. 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는 노고단 하나만 보고 간 것이 아니라 여행 중 한 코스로 노고단을 정했기 때문에 준비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더운 여름 날씨도 한 몫 했구요. 
지리산 등산 코스별 난이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코스별난이도 < 지리산국립공원 < 국립공원탐방 < 국립공원공단 (knps.or.kr)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지리산 하면 반달곰이죠. 달고미가 저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40분 정도 안개가 자욱하게 낀 산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신발을 잘 갖춰서 신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산길은 이렇게 잘 닦여 있습니다. 

자그마한 냇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스의 난이도는 초반 무넹기까지는 쉽다가, 무넹기에서부터는 보통으로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가다 보면 노고단 대피소가 나타나고, 여기에서 무인으로 노고단 탐방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일 1920명이 차면 더 이상 들어가 볼 수 없다고 해요. 

노고단 정상에는 5시부터 1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그 이외 시간에는 아예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입장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예약을 하지 않았어도 노고단 대피소에 있는 기계 또는 휴대폰을 통해 예약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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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고단 고개까지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노고단 정상까지는 입장이 제한되며, 미리 예약된 사람만 입장 가능합니다. 저희는 노고단 대피소에서 예약을 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필 갔던 날의 날씨가 좋지 않아 맑은 노고단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산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한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잠깐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보일 때 찍어보았습니다. 

노고단 정상까지 나무 데크가 잘 되어 있어 가볍게 오르기 좋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리산은 지리산, 올라가는 것이 꽤 힘듭니다. 마음을 최대한 느긋하게, 그리고 물은 충분히 챙겨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노고단 정상에 거의 다 왔습니다. 

그런데 정상에 오니까 다시 구름에 갇혀버리고 말았네요..

노고단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좀 쉬다가 내려왔습니다. 

이 노고단은 아고산 생태계가 나타나는 곳이라고 하는데 아고산이 아니고 아-고산(그러니까 고산에 버금가는) 생태계가 나타난다고 해요. 
 
지리산을 그나마라도 조금은 가볍게 다녀오고 싶으신 분들에게 노고단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너무 산을 얕보시면 안 되는 것이, 지리산은 지리산인지라 올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성삼재까지 올라가는 길이 운전하기 그렇게 쉬운 길도 아닙니다. 안개도 자욱하게 끼는 경우가 있고 구불구불한 길이라 위험하니 조심히 운전해서 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갔을 때는 성삼재 휴게소의 주차비가 없었습니다. 
 
 
 
- Date :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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