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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조망공원, 카페 오도재 다녀온 후기

T.coco 2024. 3. 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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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은 지리산입니다. 저희는 등산을 좋아하는 커플이 아니라서 지리산 하면 노고단 등산길만 한 번 올라가 보았는데요. 그러나 주변의 몇몇 유명 장소들 - 대표적으로 삼성궁 - 등은 가보면서 심정적으로는 지리산과 인연이 제법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이번에는 지리산의 북쪽에서 지리산을 볼 수 있는 지리산 조망공원, 그리고 그곳의 유명 카페인 <카페 오도재>를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경상남도 함양군입니다. 도로명도 지리산 가는 길이었어요. 저희는 함양군에서 왔고, 지안재와 오도재 지리산 제1문을 지나서 왔는데, 그곳의 경치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 부분은 아래에서 추가로 소개하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못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차를 타고 오셔야 하구요. 오는 길이 경사가 좀 있고, 굽이지는 길이 있기 때문에 운전에 살짝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희가 다녀왔을 때에는 겨울에다가 눈도 왔던 지라 응달에는 도로 살얼음도 주의해야 해서 운전에 초집중하면서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조망공원은 이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있는 것이라고는 주차장과 전망대 정도입니다. 공원이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예요. 그냥 여기가 공원이 아니고 카페만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로 공원이라는 존재감이 없어요. 

이렇게 조망을 할 수 있는 정자가 있고, 비석과 함께 지리산의 천왕봉에서부터 커튼처럼 펼쳐져 있는 산세가 보입니다. 

 

저희는 일단 바로 카페 오도재로 왔습니다. 

 

원두도 고를 수 있고,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가격은 유명한 곳에 자리 잡은 카페 수준 정도입니다. 

 

내부는 편백나무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되어 있습니다. 편백나무 특유의 향도 은은하게 나서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아주 여유로웠는데요. 보시다시피 창도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어서 개방감도 좋았구요. 창가에는 다양한 화분도 놓여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더욱 화사한 느낌이지요.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오도재크림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오도재 크림라떼는 특이한 컵에 담겨 나왔는데요. (그런 일이 좀처럼 없는 F가) 직원분께 어디서 구입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쿠*에서 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찾아보니 원래 용도는 위스키 잔이었습니다. (결국 하나 구매했던 F는 후기를 실현하듯 한 달 만에 깨진 잔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아주 잘 깨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도재 크림라떼는 빨대로 잘 저어서 컵째로 마셔야 하고, 빨대로 먹으면 아몬드우유맛만 난다고 합니다. 견과류가 올라가 있는 만큼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피하셔야 하겠지만 참 이쁘고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발코니 같은 공간에서도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당시에는 추워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지리산 하면 단풍도 유명한데, 가을에는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이곳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니 참 좋았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치는 잠깐 밖에 나갔을 때 볼 수 있고, 아쉽게도 건물 안 창문에서는 나무에 살짝 경치가 가려지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경치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와서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어요. 아까 본 조망공원에 있는 정자에도 올라가서 파노라마로도 한번 담아보고요.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지리산 천왕봉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래 사진의 세 봉우리 중에서 가장 오른쪽이 천왕봉이라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좋아서 너무나도 사진에 잘 담기고 잘 보여서 좋았어요. 

 

 

물론 어느 봉우리가 천왕봉인지는, 제가 잘 알아서가 아니고, 아래에 이렇게 조망 안내도가 나와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페 주문하는 곳에 폭 4cm 남짓, 길이 25cm 남짓한 한지 여러 장과 펜이 있어요. 자유롭게 가져가서 소원을 적고 조망공원 옆에 조성되어 있는 새끼줄에 묶어두라고 하였는데요. 마침 24년이 시작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라 T와 저도 각자 글을 적고 새끼줄에 꽁꽁 묶어 두었답니다. 바람이 이렇게나 심한 이곳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우리가 다시 왔을 때 있다면 너무 반가울 것 같은 느낌. 지리산의 좋은 기운이 우리의 소원 종이를 어루만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지요.

 

주변을 지날 일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따뜻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의 오도재 카페에서 차 한 잔 하시고, 지리산 조망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Date : 2024.1.

- T. 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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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가는 데 노고가 가장 적은(?) 지리산 국립공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하면 백두산, 한라산이지만, 남한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을 꼽으라 하면 지리산입니다. 저희는 등산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지리산은 한 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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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가는길 534 (마천면 구양리 산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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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도재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가는길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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