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보기 위해 개봉 당일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에 있는 CGV를 찾았습니다.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덕분에 표를 조금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번에 아이맥스관을 다녀온 이후로 '이왕 영화 볼 거면 좀 화면 크고 좋은 데를 가 보자!' 하는 생각이 커졌어요. 그래서 집 주변에 있는 영화관이 아니라 좀 더 스크린이 큰 상영관을 찾아 센텀시티까지 왔습니다.
참고로 지난번에 저희가 울산 삼산 CGV의 IMAX관을 다녀온 것은 아래의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센텀시티는 스타리움관이 있는 곳인데요.
스타리움관은 신세계센텀시티 8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7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가고, 8층은 티켓박스와 스윗박스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보시면 스타리움의 특색이 적혀있는데요. 스크린이 크고, 4K초고해상도 영상, 그리고 16 채널 입체 사운드가 특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영관이 되게 큽니다. 총 381석 규모로 CGV 센텀시티 상영관 중에서는 가장 큰 것 같았어요.
들어와 보니 맨 앞 3단은 비워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맨 앞에서 본다고 해도 다른 관보다는 고개를 엄청 치켜들어야 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계단 3칸 정도의 높이차로 좌석이 배열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앞에 앉은 사람 때문에 영화 관람에 방해를 받을 일은 없었습니다.
의자는 지난 울산삼산 CGV의 그것과 매우 비슷했는데요. 그래도 좌판의 넓이가 조금 더 넓고, 좌석이 푹신해서 괜찮게 느껴졌어요.
그러나, 물론 화면이 넓고 좋기는 했지만 영화관 자체는 다른 영화관의 일반관 수준이었습니다. 음향과 화질이 좋다고는 하나 확연한 차별성이 느껴질 정도도 아니었구요. 화면 큰 게 제일 큰 장점이었고 그 이외에는 다른 일반관과 큰 차이가 없어요. 크게 불편함 없고 화면 큰 일반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예매 시점에 D열이 최선이라 너무 앞 아닌가 걱정했지만 그리 불편하지 않았답니다ㅡ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보고 솔직히 후회했습니다. 이야기는 뒤죽박죽이었구요. 전달하려는 이야기도 모르겠고.. 미야자키 하야호의 작화를 보러 가신다면 모를까 스토리는...영 아닌 것 같습니다. 실망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가시는 것이라면 모를까, 나 지브리 애니메이션 감동했으니까, 토토로, 하울, 키키, 그 감성, 재미, 하는 마음으로 가시면 음.. 후회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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