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유명한 음식점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집에 조돌칼국수가 많이 언급되고 있더라고요. 오픈타임 피크타임 대기인윈수가 엄청나다는 조돌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조돌 칼국수는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경주 동궁원이 있구요.
조돌칼국수는 찾는 사람도 많은 만큼 주변에 주차할 공간도 많은 편입니다. 조돌칼국수 매장 앞에도 수십대의 차량을 댈 수 있게 되어 있구요. 그러나 식사시간이 되면 금방 가득 차서 주차장에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경주 동궁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왔는데요. 경주 동궁원 주차장 말고도 북군동 제1공용주차장 등 주변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주차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21시 30분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오후 4~5시이구요.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 45분입니다.
저희는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서기를 미리 걸어두고 왔습니다. 그래서 앞에 24팀이 있었고, 가는 시간 동안에 10팀 정도가 입장해 매장 앞에서는 약 15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김치와 고추, 그리고 다양하게 찍어먹는 장과 함께 앞접시가 나옵니다. 저희는 동죽칼국수 2인분과 함께 새우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동죽칼국수 18,000원, 새우해물파전 14,000원으로 총 3만 2천 원이 나왔습니다. 새우해물파전을 추가하지 않으면 인당 9천 원 정도로 이 집의 유명세에 비하여 그렇게 엄청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조돌칼국수는 조돌해녀의 노력으로 탄생한 동죽을 넣은 칼국수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동죽이 뭔가 혹시나 우리가 아플 때 먹는 그 죽인가 했지만(F의 반응 응?!!!!;;;;;;;) 동죽은 조개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김치는 좀 매운 실비김치입니다. 그래서 시원하고 얼큰한 칼국수와 찰떡이에요.
새우해물파전이 칼국수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새우해물파전은 너도나도 추천하는 메뉴인데요. 보시다시피 정말 바사삭하는 느낌에, 오징어와 새우가 정말 가득 얹어져 있습니다. 14,000원이라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모습을 보니 전혀 아깝지 않은 기분입니다.
동죽칼국수가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아져 나왔습니다.
두 가지 메뉴로 테이블이 한가득 찼는데요. 보기가 참 좋네요.
동죽칼국수에는 동죽조개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요. 고추와 쑥갓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면서도 얼큰합니다.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고요. 겨울로 갈수록 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여기다가 매운 김치 한 점 올려서 먹으면, 감칠맛이 입안을 자극하네요.
그리고 파전이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차만 안 들고 왔다면 막걸리까지 시켜서 한껏 마시고 싶었지만, 운전대를 잡아야 하기에 참았습니다.
사실 어디가 먼저인가도 모르고,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저희가 다녀온 부산의 공원칼국수랑 상당히 유사한 느낌입니다. 둘 다 괜찮은 집이라서 가까운 데 한 번쯤 가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부산의 공원칼국수를 갔다가 와서 그런지 엄청나게 새로운 맛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괜찮은 집입니다.
여러분도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시기에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여유가 되시면 테이블링 원격줄서기는 필수입니다!!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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