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여러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저희는 기장의 끝, 부산의 가장자리 깊은 산속에 위치한 장안사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구요. 장안읍이라는 이름도 이 장안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장안사는 이 주변에서 정말로 유명한 사찰인데, 유명세에 비해서 장안사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용한 사찰을 찾아오고 싶으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이 되면 이 주변 계곡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피서객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한번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신라시대때부터 내려온 사찰이라고 하네요. 꽤 긴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다만 교통편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차로도 꽤 걸리고요. 무엇보다도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가장 가까이 오는 버스가 마을버스 기장 9번인데 이마저도 1시간에 한 대 다닐 정도이며, 상장안 정류장까지만 오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와서도 20분 가량을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다행히 걷는 길은 평지이기는 하지만요.
저희는 차로 갔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차로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냇물이 졸졸 흘러가는 소리에 힐링이 되더군요. 여러분들도 잠시 들어보시죠.
주변에는 장안사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고, 장안사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고, 길 맞은편에도 차를 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주차장이 부족한 경우에는 장안사 오는 길목에 또 길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장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주차장이 무료입니다.
주차장만 무료인 것이 아니라 사찰에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들어갔다가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천왕문에서 바라본 경내 모습입니다.
소나무도 있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탑도 있었습니다.
대웅전은
대웅전에서 탑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주말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는 모습, 딱 우리가 생각하는 고즈넉한 절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이렇게 전체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의미있고 유서깊은 절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조용한 곳에서 힐링이 필요할 때, 잠깐 장안사에 다녀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Date :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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