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고개누리길, 만덕터널 대신 잠깐 돌아가면 보이는 야경.

부산에서도 가장 차가 많이 다니는 곳 중 하나인 만덕터널, 그 위로는 과거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던 만덕고개가 있습니다. 예전에 도적이 들끓었다고 하는 이 만덕고개, 지금에서야 만덕 1터널도 뚫리고 만덕 2터널도 뚫린지가 옛날이고, 아예 이제 만덕 3터널까지 뚫린 시대가 되었기에 이 만덕고개로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일상에서 조금만 핸들을 돌리면 완전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곳이 펼쳐지게 됩니다. 만덕고개 누리길 전망데크가 딱 그런 느낌입니다. 

다만, 만덕고개 자체가 그렇게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아니고 구불구불한 산길입니다. 그래서 처음 가시면 길을 찾기 어려우니 반드시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고 가셔야 합니다. 쉽게 가시려면 만덕 1터널 미남에서 만덕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에 우회전을 해서 올라가시면 되고요. 만덕에서 미남 방면으로 가신다면 만덕1터널 들어가기 바로 전에 편도 2차선이 1차선으로 합쳐지는 곳 바로 오른쪽에 샛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올라가시면 엄청난 모텔촌과 함께 만덕고개 누리길 전망데크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이는 곳은 미남, 동래 일대입니다. 바로 앞에 일직선으로 뻗은 길은 충렬대로, 그러니까 미남교차로와 내성교차로를 잇는 바로 그 길입니다. 왼쪽으로는 온천동이 보이고, 앞에는 장산, 오른쪽에는 배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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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흐리게 나왔지만, 더 오른쪽으로 가면 황령산도 볼 수 있습니다. 산 위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저 곳이 바로 유명한 황령산 전망대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데크에 들어갈 수 없어서 멀리서 찍어보았습니다. 구역상으로는 동래구에 속해있군요.

경치 보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합니다만, 사람에 따라 더 오래 있을 수도 있겠지요.

 

 다만 중요한 점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길가에 적당히 차를 대셔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대 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적이하게 대시면 됩니다. 다만, 차가 다니는 도로에 가로등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그래서 저희처럼 밤에 오실 경우에는 차를 대 놓고 비상깜빡이라도 켜 놓으시는게 안전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 Date :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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