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게장을 못 먹습니다. 하지만 여수 여행 맛집의 8할은 간장게장, 양념게장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여수 향일암에 왔다가 출출해져서 식당을 찾아보던 중 제가 좋아하는 도토리묵에 파전이 있는 곳이라길래 여기다, 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입니다. 사실 생각보다 경사가 높았던 향일암을 올라갔다 내려오니 굉장히 배가 고팠어요. 내리막을 거의 다 내려왔을까, 바로 앞에 보이는 간판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저기다~! 마지막 힘을 짜내서 걸어가 봅니다. 평일이었고 저녁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앉자마자 갓김치부터 나왔는데요. 이 갓김치가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너무 양념이 강하고 삭힌 것 같은 갓김치를 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