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나진국밥에 왔습니다. 이미 여러 매스컴과 성시경 유튜브에도 나와 유명한 국밥집인데요. 저희도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다녀와봤습니다.
나진국밥은 여수시 화양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양면은 여수시내에서 돌산도 방향이 아닌 서남쪽으로 가면 있는 곳으로, 여수시에서 나와 쭉 이쪽으로 가다보면 고흥군까지 해상도로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차로 갔는데요. 매장 앞에 바로 화양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다만 차가 많이 있어서 주차할 자리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한 곳 근근히 찾아서 주차를 하고 나왔습니다. 버스로도 나진 정류장에 내리면 접근하기에는 편리하며, 21, 23, 24, 25, 26, 27, 28,29번 등 십의 자리 수 20번대 버스 노선들이 많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나진국밥은 매주 화요일 휴무로, 영업시간은 적혀있듯 10:30분부터 16시까지입니다. 매장 앞에 바로 테이블링 기계가 있어 오실 분들은 테이블링으로 미리 줄서기 현황을 파악하시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오픈시간에 거의 맞춰서 갔는데 이미 오픈 전부터 기다리던 분들이 먼저 들어가셨던지라 테이블링 예약을 걸고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습니다.
예전에는 이 나진국밥을 먹으려면 이 화양면까지 와야했는데, 이제 직영점이 생겨서 신월직영점으로 가셔도 똑같은 국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월직영점은 좀 더 관광지에 가까운 지역이라서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더라구요. 저희는 그 사실을 모르고 본점으로 찾아왔는데, 이순신공원, 장도, 돌산공원, 여수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지에서는 신월직영점이 훨씬 가깝고 편리할 것 같습니다.
외형만 보면 정말 시골의 허름한 일반 식당 느낌이에요. 저희가 맛집이라면 깊은 산골까지라도 찾아간다-라는 정도의 성향은 아닌데, 엄청난 수의 후기와 호평이 저희를 이곳으로 오게 만들었습니다ㅎㅎ
매장 안은 정말 시골집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테이블이 15개 남짓이라서 많은 수의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아쉽게 느꼈을 부분이겠지만 이제는 분점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좌식 테이블에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사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국밥 한그릇에 수육 소자를 시켰습니다. 국밥은 9천 원, 수육 소자는 2만 5천원이었어요. 두 명이서 가시면 이 정도 시키시면 딱 적합할 것 같습니다. 먼저 수육부터 나왔습니다. 수육에는 고기와 함께 데친 시금치가 나왔는데요. 같이 나오는 장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수육이 너무나도 부들부들 입에서 살살 녹는 수준으로 야들야들하고 촉촉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함께 나오는 초장에는 들깨가 올려져 있어서 고소함을 더해줍니다.
참고로 수육 소자를 시키면 이렇게 국밥의 국물을 맛보기로 줍니다. 그래서 두 명이서 오시면 수육 소자에 국밥 하나만 시켜도 국밥 하나를 조금 덜어서 먹으면 둘이 딱 적당한 양이 됩니다.
위의 사진이 맛보기 국밥 국물, 그리고 아래 사진이 국밥입니다. 기본적으로 빨간 국물에다가 많은 양의 콩나물 그리고 들깨가 올려져 있어서 입 안에 넣고 들깨가 입속에서 터질 때마다 고소한 느낌이 더해집니다. 고소함과 함께 적당히 매콤한 국물은 정말로 해장에 어울리는 맛이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시원하면서도 살짝 매콤해서 좋았어요. 국물은 매콤한 느낌 빼고는 보시다시피 투명한 느낌의 맑은 국물입니다. 고기도 몇점 들어가 있고 푸짐해서 좋았어요.
나진국밥은 그 명성대로 흔히 알고있는 콩나물 국밥에 야들야들한 수육까지 평범한 집과는 다른 특색이 있고 이 집만의 매력이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음식의 질도 좋았어요. 그래서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집 주변이었다면 여러 번 갓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행지라서 여러 번 못 가보는 게 조금은 아쉽네요. 가시려거든 출발하시기 전에 미리 테이블링으로 대기 상태를 확인하신 후에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단, 허름한 곳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이 곳 말고 직영점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Date : 2024.1.
- T.coco가 주로 작성함.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여수시'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https://featcoco.tistory.com/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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