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각 지역별로 지역에 특화된 스타벅스 매장이 있습니다. 여수에는 더여수돌산DT가 있는데요. 예전에 생겼을 때부터 눈여겨봐뒀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여수에 놀러 온 기회에 한번 다녀와보았습니다.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을 다녀와본 후기를 함께 보시죠.
위치는 여수 돌산대교를 넘어서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돌산대교와 이순신대교 사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로 오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지역이나, 엑스포대로를 그대로 타고오면 저 멀리까지 가서 유턴을 해서 돌아와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장은 2개 층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 주차장이 훨씬 더 넓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도 있구요. 따로 주차등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 1층에 자리가 생겨서 후딱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화장실 악취가 나는 느낌이 나서 좀 별로였습니다. 첫 인상이 화장실 냄새라니.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 있겠으나 이것은 개선이 좀 필요하다고 느껴졌어요.
DT점이기 때문에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음료만 주문해 나갈 수 있습니다. 너무나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차를 성공했다 하더라도 매장 내 앉을 자리가 없는 경우에는 포장해서 나가거나 DT로 주문해 받아가거나 해야겠지요.
매장에 들어오면 그 유명한-멸치 떼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바로 눈에 보입니다. 1층과 2층이 뻥 뚫려 있어서 확실히 탁 트인 개방감을 주네요. 그러나 제가 인*타 등에서 이 사진을 보았을 때는 아~주 넓은 공간에 설치된 꽤 큰 대형 구조물 같은 느낌이었는데, 제가 예상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음...!?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구조물 아래에는 큰 탁자가 있는데, 이 탁자에 스크린이 있고, 스크린에서 계속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그 파도에 새로운 물결이 생기는데요. 새롭고 신기하긴 했지만, 터치의 반응속도가 느려서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이런걸 접했으면 우와..! 했을 것 같긴 한데, 제주 아르떼 뮤지엄에 갔을 때 이보다 더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예쁘고 화려한 걸 봐서인지, 이 곳의 가장 유명한 설치물인데 이 또한 약간 음..?! 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아르떼 뮤지엄에는 이 스크린 위에서 차를 마실 수 있기도 했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아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수라는 지역의 특성-남해바다-를 살린 설치물이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특색있는 스타벅스 매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는 역시나 스타벅스 컨셉 중 하나죠, 이 곳에서만 판매하는 메뉴가 있는데요.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9,500원),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9,500원), 여수 윤슬 헤이즐넛 콜드브루(7,500원) 이 그것입니다. 모두 사이즈는 그란데 사이즈로만 제공이 됩니다. 디저트에는 쑥 품은 큐브 브레드와 부드러운 쑥 팥 생크림 롤 두 메뉴가 더여수돌산DT점에서만 판매하는 메뉴예요. 저희는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와 여수윤슬 헤이즐넛 콜드브루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대가 참 비싸긴 하네요.
주문은 줄을 서서 해야 합니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사이렌 오더에서 주문하면 앞서 말씀드렸던 더여수돌산DT점에서만 판매하는 음료를 주문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를 드시려면 줄을 서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주문을 했으니 매장을 둘러보며 하이에나처럼 자리를 찾아 나서야겠죠. 여행지, 그것도 나름 겨울 성수기에 핫한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앉을 자리 찾기란 정말 쉽지 않는 일입니다. 저희도 첫 한 바퀴를 돌 때에는 자리를 찾을 수 없었어요. 모든 자리가 꽉 차 있었고, 비어있는 자리는 추운 겨울날 야외 자리뿐이었거든요.
2개 층으로 되어 있는 규모이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매장의 규모는 좀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것이 좀 불만이긴 했어요. 아까 봤던 바다를 형상화 한 설치물이 1층 메인 스팟인데 거기에 사람이 앉을 수 없고 야외 좌석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정작 실내 자리는 그리 많지 않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희가 평일에 갔을 때에도 이런데 주말에 사람이라도 많이 몰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음료를 마셔도 될 정도로 따뜻해지는 계절이 얼른 와야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에 앉아서 바닷바람 맞으며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휴가철인 여름은 여름대로 바깥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매장 안에 있고 싶잖아요. 그렇다면 역시나 매장 안에 앉는 것은 무척 힘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한 층 더! 를 조심스레 외쳐봅니다ㅎㅎㅎ
조금 야외를 둘러보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었습니다. 바다와 섬, 그리고 한 그루 나무와 스타벅스 마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주말에는 이곳에서도 줄을 서서 찍는다고 합니다. 저희는 평일에 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없어서 자유롭게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매장으로 다시 들어와 자리를 찾아봅니다. 다행히 자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재빨리 앉아서 주문한 음료를 받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왼쪽이 여수 윤슬 헤이즐넛 콜드브루, 오른쪽이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입니다.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가 비주얼이 참 이쁘죠. 색과 약간의 향료가 들어간 동그란 얼음과 로즈마리가 그 비주얼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는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그런 상큼하면서도 달고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제가(T) 초딩 입맛이라 그런지 더욱 잘 맞았어요. 여수 윤슬 콜드브루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여수 윤슬 콜드브루는 특별 메뉴라고 하기에는 좀 흔한 맛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더여수돌산DT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핸드타월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음료수만 해도 벌써 만 오천 원이 훌쩍 넘어갔기에 여기다가 빵만 좀 더 먹으면 충분히 3만 원 넘기겠다는 생각으로 빵도 같이 샀습니다. 그 결과 받은 더여수돌산DT 핸드타월입니다. 타월은 역시 송월타월이죠.
이외에도 더여수돌산DT에서만 판매하는 굿즈도 있었습니다. 보시고 이쁜 것,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기념으로 사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매장의 크기가 너무 작았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3층, 4층으로 지어야 주말에 오는 분들까지 충분히 수용을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비수기의 평일이라도 사람이 참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음료 메뉴도 이 매장만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해서 사이렌 오더가 안 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날이 풀려서 야외에서도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된다면 좋겠지만, 야외에서 먹기 힘든 겨울과 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면 아쉽게도 돌아서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특색 메뉴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음료 한 잔에 10,000원에서 500원 모자란 가격은 쉽게 택하기 힘들다 싶습니다. 아무리 여행 와서 여행 온 김에 사보고 맛본다 싶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는 좀 아쉬웠어요...
여수에 가신다면 사람이 조금 없는 시간대에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Date : 2024.1.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여수시'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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