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에서 엄청 많이 팔린 책장, 5초에 하나씩 팔렸다고 광고하는 그 책장. 빌리(BILLY)입니다. 저희는 사실 빌리 책장을 원래부터 사서 썼는데요. 이번에 F가 책장을 하나 추가하고 싶다고 해서 이케아에 가서 사 왔습니다.
빌리 책장은
높이는 106cm, 202cm, 237cm의 세 가지인데요. 실제로 237cm 높이의 빌리는 202cm 빌리에 상단 추가 유닛을 단 제품이기 때문에 202cm짜리를 샀다가 더 높이고 싶은 경우에는 상단추가유닛을 추가로 사서 달기만 하면 됩니다.
폭은 40cm, 80cm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40cm는 괜찮은데, 80cm짜리는 무거운 책을 많이 넣어두면 선반의 나무가 휘어버린다는 후기도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F와 저는 80cm짜리를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요. 둘 다 아직 휘는 문제는 없습니다. 일단 선반당 최대 하중은 30kg입니다. F는 주변 지인이 실제 휘었다며 인증 사진을 보내준 걸 본 후부터 아예 책은 40쪽에 거의 다 두고 80쪽은 가장 밑부분에만 책이나 서류를 두고 위쪽은 가볍고 작은 책, 사무용품과 소품, 인형 등을 두더라구요.
깊이는 어떤 사이즈든 28cm입니다. 책을 넣기에는 적당한 깊이입니다.
색상은 블랙 참나무무늬, 자작나무 무늬, 참나무 무늬, 화이트의 4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루는 책장 색깔은 자작나무무늬 색깔입니다.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높이 | 폭 | 화이트 가격 | 다른색상 가격 | 무게 |
106cm | 40cm | 39,900원 | 49,900원 | 14.35kg |
106cm | 80cm | 69,900원 | 79,900원 | 22.05kg |
202cm | 40cm | 69,900원 | 79,900원 | 26,00kg |
202cm | 80cm | 89,900원 | 109,900원 | 40.75kg |
상단추가유닛 | 40cm | 20,000원 | 30,000원 | 5.04kg |
상단추가유닛 | 80cm | 30,000원 | 40,000원 | 8.17kg |
추가선반 | 40cm(36cm) | 5,000원 | 10,000원 | 1.45kg |
추가선반 | 80cm | 10,000원 | 15,000원 | 3.10kg |
간단히 계산해 보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높이 106cm, 폭 40cm짜리 빌리 책장이라 가격은 49,900원입니다.
보통 높이가 긴 빌리 책장은 차가 어지간히 크지 않은 이상 직접 사서 들고 오기가 너무 힘들어서 배송을 시키는데, 이 제품은 높이가 낮은 제품이라서 손쉽게 차에 실어 들고 올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박스가 정말 쉽게 뜯기지 않는 이케아... 박스 뜯을 때마다 짜증을 유발하는군요. 절레절레입니다.
이케아 빌리 책장의 구성품입니다. 요것을 설명서에 맞게 조립해 주면 끝! 드릴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빌리 책장 안에는 일렬로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작은 구멍으로 선반의 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조립하는 데는 처음에 설명서를 보고 천천히 하면 30~40분 정도 걸리지만, 여러 번 해보면 10분~15분 정도에도 조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빨리 하다가는 잘못 조립하는 경우가 있으니 중간중간 설명서를 보고 조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에 조금 보이는 책장도 빌리 책장인데, 높이 202cm입니다. 선반을 필요에 따라 언제든 추가할 수 있고, 높이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며, 남는 공간을 보고 40짜리는 쉽게 추가 구입해서 둘 수도 있어서,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ㅡ 그것이 빌리 책장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두 개 이상의 빌리 책장을 샀을 때 서로를 물리적으로 체결하는 부속품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좌우 두 개의 책장을 사게 된다면 따로 구멍을 뚫어서 나사를 박아 고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있는 책장이기 때문에 이케아에서는 가급적이면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벽에 고정해서 사용하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것도 1미터 남짓의 낮은 책장이지만 내부에 반원으로 된 구멍이 두 개 있는데, 벽에 고정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저는 보통 앞에 다리 받침을 끼우고, 뒤에는 다리 받침을 끼우지 않아서 약간 뒤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도록 해두고 뒤를 벽에 붙여놓는 방식으로 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F의 사용후기 : 프리랜서가 된 후 가장 필요했던 것은 제대로 된 책장 여러 개였습니다. 그러나 기존 책장에서 제가 가장 탐탁지 않았던 것은 바로 '똑같은 높이'가 주는 가지런함이었어요. 저는 책장의 공간 분할이 적당히 제각각이길 바랐습니다. 위쪽과 아래쪽 높이가 다르고, 왼쪽 책장과 오른쪽 책장 선반의 높이도 또 좀 다르고, 특히나 중간중간 한 뼘 정도 얕은 높이의 공간을 꼭 만들어놓고 싶었어요. 책도 높이가 제각각이니 제 높이에 딱 맞게 꽂아 두면 예쁘겠고. 더 낮은 높이에는 찻잔이나, 작은 액자나, 피규어를 두면 책장 자체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보여 더 예쁠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몬드리안의 추상ㅡ딱 그런 느낌인 셈입니다.
그래서 고른 것이 바로 이 빌리 책장이었어요. 마침 T가 저보다 몇 달 전 먼저 본인 방의 책장으로 샀는데 꽤 만족해하는 것도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 80 하나, 40 두 개를 샀죠. 그리고 생각했습니다ㅡ
좋아. 그럼 난 T에게 자연스럽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저기이, 한번 해봤으니까 나 좀 도와줄..수 있지 그치이이?
T: 너무 당연한 거 아냐!?
(꺄~~~~~♡)
물론, 구입 후 배달 전까지 약 3주의 시간 사이에 친한 지인이 보내준 그의 휘어져버린 80짜리 빌리 책장을 보며 한 며칠 무척 심란했습니다. 안 그래도 80이 썩 마땅치는 않았거든요. 왜 60이 아니냐구.. 너무 넓다구. 근데 역시나 휘어? 하...!
그러나, 원래 인간은 합리화의 동물ㅡ그래 뭐, 가볍고 작은 책들도 많고, 사무용품이며 잡동사니 두려고도 했고, 오케이 좋아! 정신승리야! 했죠.
그렇게 몇 달이 흘렀고. 지금 저는 몹시 만족하며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책장인지 수납장인지 헷갈리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그런 거죠 뭐~ 공간이 몇 갠데~ 그래도 70프로는 책들이 꽂혀 있으니 책장,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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