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맛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고깃집은 그 평가가 박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려 말하면, 다른 식당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맛있기도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맛있다 그뿐으로 평가가 끝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럼에도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고기를 먹고 싶기 때문에 또 맛집을 찾아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 저는 가급적이면 고기 자체가 좋은 곳이어야 하고, 가스불이 아니라 숯, 연탄 등 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그런 연료를 사용하는지를 주로 봅니다.
포항에 놀러 가는 김에 맛있는 맛집이 없을까 고민하고 검색해 보다가 우연히 찾은 곳이 포항 양덕동의 흑돈입니다. 여기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판다는데, 대부분의 평가는 정말 고기가 맛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대치는 꽤 높은 채로 갔습니다. 보통 이러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지요.
Q1. 영업시간은?
매주 화요일 휴무에
11시 30분~21시 30분까지 영업하며, 15:00~17:00는 브레이크 타임이고, 21:00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고 해요.
Q2.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주차는 매장 앞에 27대 정도 차를 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후기를 보면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기도 하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주차할 곳이 없다면 주변에 적이하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Q3. 어떤 메뉴가 있나요?
예전에 찍은 메뉴판이라 현재 가격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사장님이 직접 관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4. 무슨 메뉴를 선택했나요?
저희는 B세트와 함께 꽃게된장찌개, 공깃밥, 음료를 주문해 딱 5만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23년 4월) 기준으로는 B세트가 450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B세트에는 꽃목살, 꽃살, 갈빗살, 배받이살이 포함되며 100g당 9000원입니다. 돼지고기 치고는 확실히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수 있고, 저렴한 수입산 소고기랑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Q5. 메뉴 후기를 남겨주세요
밑반찬 6종과 함께 초밥용 밥이 나와서 직접 고기를 얹어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기가 너무 빛깔이 이쁘고 좋은 상태로 보입니다.
고기를 구울 때 사장님 또는 직원분이 고기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굽는 방법도 알려주십니다. 바싹 굽는 것이 아니라 속은 약간 덜 익은 것처럼, 마치 소고기처럼 구워야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선홍빛이 도는 즈음 먹어봤더니,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기 풍미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그렇게 너무나도 맛있었던 고기에 비해서 된장찌개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6. 웨이팅 여부는 어떤가요?
네이버 지도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네이버 예약을 하시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네이버 예약을 미리 하고 갔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Q7. 이 집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고기가 너무 맛있고 부드럽습니다. 물론 이것은 고기를 적당히 구웠을 때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바싹 굽지 않는 이유는 너무 바싹 구우면 질겨지기 때문이지요. 이것도 그렇습니다. 고기를 너무 바싹 굽게 되면 좀 질겨집니다. 그래서 적당한 타이밍에 먹어야 제일 맛있습니다. 또한 숯을 좋은 걸 쓰는지, 고기를 먹었는데도 고기 냄새가 그렇게 많이 배이진 않았다는 점도 아주 장점입니다.
Q8.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한가요?
네. 정말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포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멀어도 한 번쯤은 가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Q9. 가성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가성비를 따지면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이베리코 흑돈을 쓴다고 하니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2인세트를 하면 솔직히 밥과 식사를 했을 때 고기 양이 조금 부족한 정도입니다. 2명이서 고기를 좀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B세트보다는 좀 더 돈을 많이 써서 A세트로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10.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추천할만한가요?
완식. 정말 맛있는 돼지고기였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도 그만큼의 퀄리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이나 종업원들도 친절하시고, 숯도 상당히 좋아서 고기에 향도 좋았으며 고기 냄새도 많이 배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맛있게 먹은 돼지고기가 있었나 싶어요.
- Date :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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