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겨울 프리퀀시입니다. 프리퀀시가 시작되면 -아, 올해도 서서히 마무리 할 단계인가-싶지요. 프리퀀시 기간 마감을 이틀 앞두고 (어쩌다보니 올해는) 세번이나 완성을 하게 되어, 달력 있고, 다이어리도 하나 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바로 너~! 라미 만년필을 선택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역시...수령 가능한 지점이 거의 없는 거에요. 좀 멀리 가볼까? 하고 기장을 찾아봤는데, 마침 오픈한 뒤로 기장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 된 '스타벅스 기장 임랑원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고 하여 이 참에 겸사겸사 가보았습니다.
스타벅스 기장임랑원점은 스타벅스의 초록색 간판을 보기는 어려운 특색있는 곳입니다. 입구에서도 스타벅스 마크과 임랑원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을 뿐, 우리가 평소 보던 스타벅스의 느낌은 아닙니다.
오시는 길은 이 곳이 기장 임랑이라 차로 오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동해선 좌천역 또는 월내역에서 버스로 환승하셔서 오실 수 있습니다. 37번, 180번, 188번, 기장3번 버스를 이용해 임랑마을, 임랑삼거리, 임랑해수욕장입구 등지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분명 평일이었는데요. 와우...주차가 몹시나 힘들었어요. 아래 사진은 매장 내 주차장인데요, 만차여서 매장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못하고, 바닷가 옆 공영주차장까지 가야 했습니다. 매장과는 걸어서 약 7~8분 거리였어요. 마침 걷기에 좋은 따뜻한 겨울날이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느낌은, 음...아직 뭔가가 더 꾸며질 여백이 남아 있는 곳 같은 걸- 이었어요.
바다 바로 옆-이라기보다는 벤치에 앉으면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구요. 매장 건물 앞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았어요.
왼쪽 사진이 매장 입구이고 오른쪽이 반대쪽 문입니다.
단층으로 되어 있고, 전면에 통창이 있습니다. 매장안에도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사람들을 수용하기엔 공간이 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겨울이라 야외 좌석 활용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나 겨울 치고는 날이 따뜻해서 바깥에도 사람이 많았고, 주말이 아닌 평일 오후였고, 그런데도 공간은 좁게 느껴졌던 게 사실입니다.
여유로운 이 매장의 분위기를 잘 즐기려면 사람들의 관심이 빠지기까지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사람이 적은 평일 오전에 오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잔디밭과 아래 사진처럼 조성된 온실이 있는 야외 공간 전체가 매장보다 훨씬 넓어서 매장이 더 좁게 느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역시 인기가 많은 온실입니다. 저희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지는 않고, 줄 서는 사람들이 빠지는 틈에 잽싸게 찍어 보았어요ㅎㅎ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계절에 이 곳은 그냥 이대로일까 아니면 다른 어떤 공간으로 변신할까. 개인적으로는 변신을 기대해 보았습니다. 너무 휑해요.
유명한 작가님의 작품이 있었으나 조금 허전한 느낌이었구요. 안내 팻말에 기대어 보자면, 꽃들이 만발하는 걸까요? 봄에 와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매장 안에도 밖에도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만년필 수령-에 만족하기로 하였어요.
라미 만년필은 만년필이라기보다는 볼펜에 가깝습니다. T에게 진짜 제대로 된 만년필은 고민을 많이 해서 특별한 날 사주기로 하고, 이번엔 이걸 한번 써보시오-라고 하며 주었는데요. 흠... 안쓰는 것 같습니다.
저 날 이후로 본 적이 없어요. 싫은건지 좋은건지 알 수 없지만, 아끼다 O된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닌데, 쓰는 모습을 보면 좋겠네요. 그저, 필기구일 뿐인데 말입니다.
- Date : 2023.12.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부산광역시 기장군'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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