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국물이 떠오르지요. 그럴 때 딱인 음식이 우동입니다. 부산대 앞에도 우동을 파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F와 제가 생각하기에 그중 최고는 야마즈미 우동인데요. 맛있는 우동 한그릇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야마즈미 우동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야마즈미 우동은 부산대학교 정문 근처에 있습니다. 부산대 수림식당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 도로변이 아니라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보이는 곳이라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산대 수림식당을 등지고 길 건너 맞은편 작은 골목 입구에서 10미터 쯤 안에 있습니다. 가정집 1층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위치가 위치인지라 따로 주차장은 없습니다. 주변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대중교통으로, 아니면 부산대 주변에서 걸어오셔서 큰 문제는 없겠지만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NC백화점에 주차하시거나 부산대 안에 주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약 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테이블석이 5개 정도, 창밖을 보며 혼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몇 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장에서 주방이 잘 보이고, 주방은 매우 깨끗해 보여서 위생 부분에서도 전혀 흠잡을 부분이 없게 느껴집니다.
메뉴판입니다. 우동과 모밀이 주된 메뉴인데요. 겨울에 우동 먹으러 오기 좋고, 여름에 모밀 먹으러 오기 좋습니다. 저희는 튀김우동과 튀김모밀, 그리고 유부초밥을 주문했습니다. 우동은 가격대가 만 원 이하이지만, 모밀은 가격대가 좀 더 높은 편이니 참고하세요. 주문은 사장님이 주시는 태블릿으로 하면 됩니다.
먼저 튀김우동입니다. 튀김우동에는 추가로 시킨 유부초밥도 함께 담아져 나왔습니다.
전형적인 간장 베이스의 깔끔한 우동입니다. 위에는 튀김가루가 올라가 있어요.
튀김소바입니다. 기본적으로 소바에 튀김이 함께 나오는 구성으로 17,000원입니다. 여기는 무엇보다도 메밀면 자체가 정말 맛이 좋습니다.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메밀면이 정말 일품입니다. 그러면서도 텁텁한 느낌 전혀 없습니다.
함께 나오는 튀김가루와 파, 와사비, 갈아있는 무를 취향껏 국물에 넣고, 그 국물에 잠깐 메밀면을 찍어 먹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함께 나오는 튀김은 새우튀김과 어묵튀김 2종류입니다. 튀김도 겉이 바삭하고, 안에 들어간 새우튀김은 새우살이 통통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유부초밥에는 안에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고 가볍게 초만 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맛이지만, 우동이나 소바와 함께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밥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렇게 초밥이라도 하나 추가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단무지와 시치미는 따로 가져가서 넣어 먹어야 하는데, 혹시나 우동이나 메밀이 느끼하게 느껴지신다면 시치미를 좀 쳐서 드시면 느끼함을 아주 잘 잡아줍니다. 함께 간 F는 시치미를 넣은 후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시치미의 효과에 감동을 했더랬죠.
이상 야마즈미 우동에서 우동과 모밀을 먹은 후기였습니다. 저희는 처음 간 것이 아니고 배달이 되었던 과거에 배달로도 시켜 먹어봤고, 매장에 가서도 한 두 번 정도 먹어본 경험이 있었는데요. 먹을 때마다 불만 전혀 없는 좋은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시고 음식 맛도 좋으며 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곳이라서요. 우동이나 모밀이 땡긴다 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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