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 낙양회센타, 푸짐한 물회 한 그릇.

부산에서 김해로 가는 길, 반대로 김해에서 부산으로 오는 길에 지나게 되는 곳, 바로 '대저'입니다. 보통 차로 지나갈 때는 큰길을 이용하다보니 대저안동네로 올 일이 별로 없는데요. 이번에는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물회를 드시고 싶다고 해서 유명한 집이 있는가 싶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  <낙양회센타>가 있어서입니다. 
 

위치는 대저중앙교회, 낙동중학교 맞은편이예요. 버스정류장으로는 수로다리 정류장과 낙동중학교 정류장 사이에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휴무로, 영업시간은 월~토, 오전 11시에 열고, 오후 20시에 닫습니다. 오후 3시부터 4시 반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고요. 라스트오더는 19시입니다. 다만 동절기에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니까 참고하세요.
 
주차장은 매장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약 10대 정도의 차량을 댈 수 있고, 주차장이 가득 찬 경우에는 건너편의 교회 주차장에 댈 수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메뉴판입니다. 약간 빗겨 찍어서 잘 안보일 수도 있지만, 메뉴는 크게 모듬회와 탕, 물회, 덮밥, 계절탕 종류가 있는데요. 저희는 물회를 먹으러 왔으니까 사계절물회에다가 매운탕을 시켜보았습니다. 가격은 16,000원입니다.

대저하면 토마토가 유명하지요. 그래서 물회 양념장과 초장에 대저토마토를 첨가한다고 합니다. 살짝 기대가 되었습니다.
벽에 붙여진 현수막에는 물회를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그냥 잘 비벼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따로 육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야채와 회, 얼음에서 육수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이 그렇게 다양하게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어차피 물회가 꽤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물회 하나만 먹게 되더라고요. 보시다시피 먹음직스럽게 한 사발 푸짐하게 나옵니다. 회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의 상태도 신선하고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양념은 오히려 그다지 특색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하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어요. 새콤달콤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에 가까웠달까요. 그것이 어쩌면 토마토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매운탕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방아, 산초 향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산초나 방아향이 진하게 나는 매운탕을 좋아해서 정말 괜찮았는데, 혹시나 방아나 산초 향을 싫어하신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우연히 찾아가 본 낙양회센타였는데 기본적으로 맛도 괜찮고 회도 신선하며 매운탕도 저희 취향에 잘 맞아서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습니다.
대저 주변에서 물회를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가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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