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있는 퓨전 중식당, 웍헤이에 다녀와봤습니다. 웍헤이는 부산대역 1번출구쪽에 위치한 식당으로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이예요. 주변에는 설어정, 맘스터치, 베스킨라빈스 등이 있습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토요일 1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줄은 없었지만 매장 내에 남은 자리가 없어서 10분에서 15분 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그 동안에 몇팀 와서 줄을 서시더라구요.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약 5개 정도 되는 테이블석과 벽면을 보고 앉아서 먹는 좌석이 10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메뉴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저희는 이 세 가지 메뉴를 모두 다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구름새우는 시키자마자 재빨리 나왔습니다. 새우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튀긴 것이네요. 먹는 데 비주얼이 그렇게 이쁘지는 않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바삭바삭한 튀김 사이에 새우 맛이라구요.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5개가 나오기 때문에 한 개당 900원 꼴입니다.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ㅎ
처음 먹자 마자 고슬고슬 잘 볶아졌고, 기름기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다가 불향이 약간 첨가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상당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쌀탕면은 맵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기본 맛으로 주문했는데, 맵기가 약한 편이었습니다. 매운 맛으로 주문했어도 괜찮았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기본 맛이 매운 맛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예요. 매운 맛이 라면의 매운 맛이 아니라 후추의 알싸한 매운 맛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면은 전형적인 쌀국수 면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이 대부분인지라(물론 너무나 느끼한 것은 아니라 느끼함이 누적되다 보니 생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이를 잡아줄 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무를 주기는 하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한국인이라 그런기 김치가 땡기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쌀탕면 매운맛입니다. 기본맛이랑 외형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군데군데 빨간 색의 기름이 점처럼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라면보다 약간 덜한 맵기였어요. 오히려 메뉴를 매운 맛으로 시키니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두 가지 이상 시킨다면 꼭 매운 맛 하나는 넣으시길!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지금볶은밥이 가장 좋았고, 그 다음으로 쌀탕면이 괜찮았습니다. 두 메뉴 모두 가격이 현재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고, 양도 꽤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맛에서 조금은 실망하더라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웨이팅이 10분~15분 정도라면 기다려보면서 먹어볼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 기다려서까지 맛볼 정도냐 하면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 Date : 2023.03 & 2023.09.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부산대'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다른 사이트의 리뷰도 참고해 보세요.
*구글 지도에는 2곳이 나오는데, 원래 부산대 부산은행 가까이에 있었다가 가게를 옮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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