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홍유단, 커플 세트로 배부르게 먹고 온 후기.

남포동에서 저녁을 먹게 된 날,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남포동에 있는 유명 중식당, 홍유단에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판다 모형과 함께 각종 감성 문구가 적혀 있는 홍유단에서 한 끼 먹고 온 경험을 간단한 리뷰로 함께 만나보시죠. 
 
Q1. 영업시간은?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평일에는 15:30~16:30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지만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습니다. 
 
Q2. 어디에 있나요? 가는 방법은?

남포동 남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다 보면 골목길에 있는데요. 부산은행 조은극장 입구 맞은편에 있습니다. 예전에 비엔씨제과점 본점이 있던 곳이에요. 길을 두고 맞은편에는 서울깍두기도 있었습니다. 
 
Q3.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3만 원 원 이상 식사를 하실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ABC마트 주차장의 1시간 무료주차권을 준다고 합니다. 매장 앞에는 절대 주차가 불가능하니 대략 아래에 메뉴를 보시고 3만 원이 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시면 ABC마트 주차장에 차를 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롯데백화점 앱에서 주는 무료주차권을 이용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주차를 하고 왔습니다. 
 
Q4. 어떤 메뉴가 있나요?

메뉴는 중국 요리 음식점답게 다양합니다. 메뉴판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Q5. 웨이팅 여부는 어떤가요?
 저희가 평일 저녁에 갔을 때는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평범한 중국집과는 좀 다르게 회전율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웨이팅이 생기면 좀 많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6. 무슨 메뉴를 선택했나요?
저희는 커플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은 좌석마다 있는 태블릿을 이용해 할 수 있습니다. 커플세트는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크런키탕수육과 목화솜 생크림 새우 중 택 1, 해물쟁반짜장과 커플삼선짬뽕 중 택 1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크런키탕수육과 해물쟁반짜장을 시켰어요. 크런키한 탕수육이 생각만 해도 참 맛있을 것 같았고, 해물쟁반짜장에 파김치가 같이 나온다는 특이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디너 기준 49,000원입니다. 두 명이서 5만 원이면 그렇게 저렴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간단한 코스요리 시킬 가격이에요. 대신 런치시간대에 오시면 39,000원에 크런키탕수육과 짜장or짬뽕을 먹을 수 있으니, 좀 더 저렴하게 드시고 싶다면 점심때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단품 가격은 크런키탕수육 37,000원 / 해물쟁반짜장 27,000원으로 합치면 64,000원인데요. 세트는 아무래도 단품으로 시키는 것보다 양이 좀 적게 나오겠지요? 그럼에도 아래에 보시면 알겠지만 꽤 푸짐한 양입니다. 

 
Q7. 메뉴 후기를 들려주세요. 

계절샐러드와 해물쟁반짜장, 그리고 크런키탕수육입니다. 계절샐러드는 중국집의 고정관념을 깨는 느낌으로 다가왔는데요. 형형색색의 샐러드라니! 일단 예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저희가 시킨 메뉴가 하나같이 뭐랄까 '정통' '익숙함'에서 한 발짝씩 비켜나간 느낌인데, 그 부분이 참 좋았어요.  
 

해물쟁반짜장입니다. 단품 가격으로는 27,000원인데, 해물 푸짐하게 들어있고요. 면도 적당히 잘 익었고, 그런데 기름진 느낌은 덜 느껴졌어요. 춘장맛도 간간하지만 너무 진하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집의 해물쟁반짜장의 가장 큰 특색은 바로 '파김치'인데요. 파김치가 짜장의 기름지고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줍니다. 파의 매운맛을 싫어하신다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파 잘 드신다면 꽤 나쁘지 않은 조합입니다. 
 
크런키탕수육은 튀김옷이 정말로 크런키를 먹는듯한 그런 느낌으로, 튀김옷이 동글동글 바삭바삭한 느낌. 튀김옷만 보면 과자를 먹는 느낌입니다. 씹는 질감이 참 괜찮습니다. 그런데 튀김옷만 괜찮아서는 안 되겠지요. 고기도 맛있어야 하는데 두툼한데 전혀 질기지 않은 돼지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화룡점정은 소스였어요. 일반 탕수육 소스와는 좀 다른, 동파육의 느낌이 나는 소스가 특징이었습니다. 동파육 오향장육 같은 음식에서 느껴지는 간장 풍미가 탕수육 소스에 들어가 있어서 또 하나의 매력을 뽐냅니다. 다만 탕수육 소스가 너무 적어서 부먹 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아쉽습니다. 찍먹 하시길 추천드려요.
 
Q8. 이 집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한 줄로 정의하자면 앞서도 언급했듯 '일반적인 중국음식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 중국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짜장면에 파김치를 올려준다던가, 탕수육을 크리스피하게 만들고 소스도 특색이 있는 등 뭔가 우리가 아는 메뉴에 아이디어가 하나씩 추가된 그런 느낌이에요. 그럼에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 않을 만큼 맛있는 음식이 이 집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9. 가성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세트로 이 정도의 양과 맛, 가격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점심시간에 오셔서 런치 세트를 드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단품의 가격도 중국집 치고 크게 비싸지 않은 수준입니다. 
 
Q10.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추천할만한가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할까요?)
저는 남포동에서 중국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한 번쯤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탕수육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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