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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 셀프 교환하기!

T.coco 2023. 6.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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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자동차를 타다 보면 모종의 이유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를 많이 겪으실 겁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처럼 소모품이기 때문에 계속 쓰다 보면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언젠가는 방전되지요. 
 
보통은 겨울철에 방전되는 경우, 깜빡하고 등화류를 켜놓고 시동을 꺼버려서 방전되는 경우, 실내에 블랙박스 등 기기로 인해 방전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저는 중고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데, 자동차 구입하고 1년 가까이 잘 타고 다니다가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당연히 보험사를 불러서 점프를 받고 시동을 걸어 타고 나갔고,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 1시간가량 주행을 하고 시동을 끄고 다음 날에 갔는데 또 방전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배터리 교환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그런데 이 배터리 교환도 정비소에 가서 하면 꽤 돈을 줘야 하겠고, 교환의 난이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구입해서 교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 차에 맞는 배터리 종류를 확인했습니다. 제 차는 DF90R이더군요. 가급적이면 같은 종류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차에는 기존에 끼워져 있던 배터리도 델코 배터리여서 그냥 무지성으로 똑같은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구매하면, 단품으로 살 수도 있지만, 기존에 쓰던 배터리를 반납하는 조건에서 좀 더 저렴하게 배터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가교체의 유일한 문제는 공구입니다. 배터리를 교환하려면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그 나사가 엔진룸 깊숙한 곳에 있어서 전용 공구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돈을 좀 더 주고 공구를 대여하면 공구를 빌려줍니다. 나중에 교체한 배터리를 다시 보낼 때 같이 동봉해서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 때문에 굳이 공구를 새로 살 필요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공구를 대여했습니다. 

그렇게 배터리를 받았습니다. 배터리는 양쪽 측면에 공기구멍이 막혀있거든요. 이 테이프를 떼서 공기가 통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기존에 사용했던 배터리를 다시 보낼 때에는 이 부분을 다시 막아서 보내주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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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할 때는 마이너스 단자부터 결합을 해제하고, 플러스 단자를 해체해 주면 되는데요. 제 차는 누가 단자를 체결했는지 너무 단단하게 결착이 되어 있어서 정말 낑낑대면서 풀었습니다. 일명 깔깔이라고 불리는 라쳇 렌치가 있으면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었을 텐데 라쳇 렌치가 없어서 스패너로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T자형 렌치로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제거해 주고 기존 배터리를 들어내고, 새 배터리를 넣은 후 다시 조립만 하면 됩니다. 조립할 때는 플러스극부터 먼저 연결하고, 마이너스극을 그다음에 연결해야 합니다.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기존에 쓰던 배터리는 다시 포장을 해서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든 금액은 6만 원대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싶다면 직접 배터리를 교환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만 배터리가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고 나서 결국 나중에 휴대용 점프 보조배터리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직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서는 한 번도 방전된 적이 없어서 아직 점프를 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는 써본 적이 없지만, 시간이 되면 간단하게 리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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