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2023년에 RX580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중고가 아니라, 새 제품으로요.
제가 산 제품은 기가바이트 라데온 RX580 Gaming 8G 모델입니다. 새 제품으로 샀고 17만 원 주고 샀습니다.
지금 RX580을 샀다고 하면 참 이해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가 널리고 깔렸는데, 왜 RX580을 샀을까. 그 이야기를 잠깐 해보죠.
컴퓨터에는 그래픽카드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컴퓨터가 우리에게 화면을 표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예전에 코인 채굴 붐이 일어난 이후부터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계속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괜찮은 그래픽카드를 사려면 최소 40만 원대 이상을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최근의 좋은 그래픽카드들은 성능이 참 좋습니다.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픽카드 가격의 비중이 너무나도 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비싼 제품은 몇백만 원대를 호가할 정도이니 저 같은 사람에게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저가형 그래픽카드는 씨가 말랐습니다. 현 상황에서 다나와에 들어가 보면 주로 20만 원 이하는 GT610, 710, GT1030, GTX1630, RX550 같은 완전히 저가형 그래픽카드 또는 GTX1050 Ti, 1650, RX 580 같은 과거의 제품들이 아직도 나오고 있지요.
저는 이미 그래픽카드를 RX570 8G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RX580이 새 제품으로 나온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RX580은 2017년에 나온 그래픽카드였거든요. 새 제품을 써도 되긴 하지만, 저는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플루이드 모션 기능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플루이드 모션은 동영상 프레임 보간 기능입니다. 보통 동영상은 1초에 24장, 30장의 사진을 빠르게 재생시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데요. 그래픽카드가 추가로 사진을 더 그려서 1초에 60장을 재생하는 부드러운 영상을 재생시키는 기능입니다.
자세한 것은 나무위키만큼 적을 수가 없어서,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문제는 이 플루이드 모션은 라데온 그래픽카드 중에서, RX500번대 그래픽카드까지만 지원합니다. RX580은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 중 가장 최신에 나온 제품이고, 가장 성능이 좋은 제품입니다.(Vega 제외) 그래서 예전부터 참 사고 싶었습니다.
새 제품이다 보니 포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 제품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봉인씰도 잘 붙어있는 새것이었구요.
제품 본체에도 전혀 사용감이 없는 새 제품이었습니다.
단자는 1개의 HDMI단자와 3개의 DP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팬은 2개로, 히트파이프 3개로 발열을 식히는 구조입니다.
이전에 쓰던 RX570의 모습입니다.
사실 교체하고 써 보니, 성능상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일단 RX570과 RX580은 5~10% 정도의 성능차이를 보이는데, 그 정도는 실제 사용하는데 체감할 수 없는 정도로 보입니다. 업그레이드를 원하신다면 참는 것이 좋을 정도예요. 그러나 아예 그래픽카드를 새로 사셔야 되는데 플루이드 모션이 꼭 되어야 한다면? 그러면서도 게임성능이 엄청나게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고려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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