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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한잉크 복합기, SL-T2270DW (T2275DW) 개봉과 간단한 사용기.

T.coco 2023. 4. 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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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복합기가 필요했습니다.

복합기는 저렴한 제품도 많고, 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이 비싸지기 마련입니다. 복합기가 아닌 다른 모든 제품도 그러하지요.

그런데 저는 복합기를 알아보며 원하는 조건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프린터나 복합기가 필요하다면 이 조건들을 한번 따져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제품은 필자가 직접 구입한 제품으로, 글은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무한 잉크일 것

인쇄할 때 잉크는 돈입니다. 보통 프린터에서 제일 큰 유지비가 잉크값이죠. 급하게 프린터나 복합기가 필요해서 저렴한 제품을 사게 되면, 잉크를 다 쓴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꼭 호환 잉크와 그 잉크 가격을 미리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5~10만원의 잉크젯 프린터는 자신들이 특별히 잉크값이 저렴하다라고 홍보하지 않는 이상, 정품잉크를 한번 사면 프린터 본체 값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삼성 제품을 다루는 글이니까 삼성 제품을 예시로 들자면, 삼성닷컴에서 파는 제일 저렴한 복합기인 SL-J1685는 6만원입니다. 그런데 정품 잉크(흑백)의 정가가 39000원이지요. 정품 잉크로 뽑을 수 있는 양은 240매입니다. 컬러도 가격은 비슷하니까, 흑백과 컬러 잉크를 사는 순간 본체 값을 뛰어넘게 됩니다. 계산해보면 잉크 한 번을 갈게 되면  6만원 + (잉크를 할인해서 산다 해도 두 개에) 6만원, 총 12만원이 들며, 한번 더 갈 경우 18만원 처럼 기하급수적으로 유지비가 올라갑니다.

 

 그러나, 인쇄를 자주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무한잉크는 오히려 너무 과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잉크젯 프린터 자체가 적당하지 않을 수 있으니, 레이저 프린터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헤드가 막히면 수리비가 많이 들기도 하고 또 불편하니까요.

 

 또한 무한잉크는 가급적이면 제조사에서 정품 무한잉크로 만들어 나오는 제품이 좋습니다. 관리하기도 편리하고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니까요. 

 

 

자동 양면 인쇄가 될 것

인쇄할 때, 잉크는 돈이지만, 종이도 돈입니다. A4용지를 대량 구매한다면 모를까, 500장씩 구입한다면 그것또한 최소 6천원대에서 시작합니다. 인쇄를 많이 할 수록 종이가 많이 들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필연적으로 집에서 프린터를 사용하다 보면, 종이가 아까워 양면 인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자동양면인쇄 기능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은 그 편의성이 너무나도 차이가 납니다. 저는 지금까지 자동양면인쇄가 지원되지 않는 복합기를 사용해 왔었는데, 양면인쇄를 할 때마다 너무나도 불편했고, 신경써줘야되는 것도 많았으며, 양면인쇄 중에서 프린터가 종이를 씹거나 두 장씩 먹거나 꼬이거나 하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인쇄를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자동 양면 인쇄를 지원하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양면 인쇄를 한다고 설정만 걸어두면 프린터가 알아서 뽑아주는 것과, 내가 무언가 작업을 해 줘야 하는 것은(프린터 회사에서 수동 양면 인쇄를 지원한다고 하면 보통 짝수 면만 먼저 인쇄를 하고, 나온 인쇄물을 뒤집어서 넣어주면 홀수 면을 인쇄해주는 방식) 은근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그냥 내가 직접 하면 되지'하는 생각으로 사셨다가, 괜히 수동 양면 인쇄를 귀찮아서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꼭 자동 양면 인쇄가 되는 제품으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선 연결이 될 것

 데스크탑에만 프린터를 연결해서 쓴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노트북도 있고 여러 기기에서 인쇄를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유선으로만 연결되는 프린터를 사용한다면 꽤나 번거롭습니다. 프린트 안 되는 컴퓨터에서 프린트 되는 컴퓨터로 파일을 옮겨서 뽑아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으므로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프린터가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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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여러 회사의 여러 제품이 나오던데, 대체적으로 20만 원 이상(보통은 20만 원 후반대) 하는 제품들이었지요.

 

 그러던 중 마침 세일을 하기에 삼성 SL-T2275DW를 구입했습니다.  SL-T2270이랑 같은 모델인데, 판매하는 채널에 따라 모델명을 달리 붙이는 것 같습니다. 두 제품에 차이는 모델명 뿐이라고 합니다. 

 

삼성 브랜드가 찍혀 있어서 삼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족을 더하자면, 프린터를 제작하는 회사는 HP입니다. 

 정가는 대략 34만 원입니다. 하지만 정가를 주고 살 제가 아니지요. 할인을 많이 받아서 26만 5천원에 살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사은품으로 프린터 덮개(2만원대)와 함께 상품권(4만 원)도 받아서 그것들을 빼면 대략 20만원 조금 더 주고 산 셈입니다. 

 

 디자인은 흰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고급스럽다 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플라스틱이 그렇게 튼튼해보이지 않습니다. 

 

프린트와 스캔 둘 다 되고, ADF 자동 문서 급지대가 있어 여러 종이를 스캔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다만, 사용해보니 좀 아쉬운 점은 책을 스캔할 때였습니다. 보통 덮개로 책을 누르며 스캔을 하는데, 덮개로 누를 수가 없고, 사람이 직접 눌러줘야 하는 점이 아쉬운데, 나중에 한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프린터 덮개를 열면, 아래에 무한잉크를 채우는 통이 있고, 잉크를 뿌려주는 헤드가 달려 있습니다. 처음 설치할 때에는 잉크도 충전하고 헤드 카트리지도 넣어 주어야 합니다. 프린터 헤드가 교체형이라서 혹시 헤드가 굳으면 헤드만 교체하면 되므로 유지보수가 편리할 것 같습니다. 

 

 잉크는 검은색, 노랑색, 심홍색, 청록색의 4종류가 들어가며, 한 통에 (흑백) 6000매, (컬러)8000매씩 인쇄할 수 있는 기본 잉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정가 기준 개당 15000원으로 전부 다 갈면 6만원이 듭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할인하는 경우도 있고, 정 돈이 아까우시면 호환잉크를 저렴하게 오픈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개당 1500원 하는 호환 잉크도 있군요...

 

 밑에는 버튼들이 있으며, 왼쪽부터 전원버튼, 신분증 스캔, 흑백 스캔, 컬러 스캔, 화면, 무선연결기능, 정보, 나가기, 중지 버튼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능과 사용 관련해서는 차후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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