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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난자 커피 신세계아울렛 부산, 맛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T.coco 2025. 2.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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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과 향의 커피를 좋아하나요?라고 물으면 저는 언제나 -산미 없는 커피-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신맛을 가진 것들은 너~~무 많고, 저에게 커피만큼은 언제나 단맛과 쌉싸름함, 고소함이었으면 좋겠거든요.  아주 유명하다는 커피집 가기를 머뭇머뭇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대체로 그런 곳의 커피는 산미가 적다 적다 해도 제 기준보다 늘 높은 산미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니까요. 어찌 보면 제 입맛은 그런 의미에서는 고급 커피는 좀 안 맞는 것일 수도 있어요. 흐음...!

 

그럼에도, T와 저는 유명하다는 카페는 꼭 한번 가보는데요. 이번엔 신세계 아울렛 부산의 '보난자 커피'입니다. 몇몇 리뷰에서는 사람이 많고 줄도 길게 선다고 하는데 저희는 오픈한 지 한 시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갔던지라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주말 오전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딱~ 좋았습니다.

 

매장이 넓은데, 느낌이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밝고 푸른 그런 느낌. 약간 들뜬 마음으로 주문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카페라떼(고소한 원두)와 베를린 모카(고소한 원두) 따뜻한 걸로 주문합니다. 매장 가장 안쪽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며 찍어보았어요. 

 

유난히 여름이 길어서 10월 말에도 에어컨을 켰었구나 싶은 2024년 여름 여름 또 여름이었던 날들이 다 지나고, 따뜻한 커피가 딱 어울리는 그런 날이었답니다. 곧 비가 올 것 같기도 했어요. 

 

라떼는 풍부한 우유 거품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이 잘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카페모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초콜릿인데요. 달콤하고 쌉싸름한데 부드러운 초콜릿 맛이 확 느껴져서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너무 조화롭더라구요. 둘 다 음~ 너어무 좋아~!  가 절로 나왔습니다.

다음에 신세계 아울렛 부산점에 가면 다시 꼭 들러서 다른 커피도 마셔봐야지, 하였습니다. 고소한 커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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