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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인자한키친, 제발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는 돈카츠 맛집

T.coco 2025. 2. 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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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에는 아주 유명한 돈까스 맛집 ㅌㅅㅇ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소개하는 집도 정~말 맛있는데요. 바로 '인자한키친'입니다. T와는 두 번 갔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두 세 번 더 갔는데요. 갈 때마다 만족스러웠어요. 후기 남겨봅니다. 

 

매장 찾기가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하철 장전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요. 평지가 아니고 약간 경사로를 올라가는데다 상가, 주택가 골목을 잘 지나가야 되는데 간판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다 와서 스쳐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매장 안은 테이블과 바 합해서 약 20명 정도 한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규모이고, 테이블 간격도 매우 좁습니다. 전체적으로 넓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구 들어서면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와 조리대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2인과 4인 테이블 4개가 있는 그런 구조에요. 실내는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이 곳의 유명한 메뉴는 로스카츠, 야끼소바, 치즈오믈렛, 가라아게,  - 아, 네^^ 이 집 음식은 먹어본 결과, 다~ 맛있습니다ㅎ

특로스와 로스를 구분해서 팔지 않아서, 특로스가 나온다면 나이쑤!! 보이시나요? ㅎㅎ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기분도 좋고, 기대감도 생기고, 어쩐지 사장님의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해서 믿음도 가고~ 

 

 

테이블에는 기본적인 것들이 놓여 있습니다. 물은 정수기에서 직접 가져오시면 되요. 

 

T는 카레를 싫어하고, 둘 다 야끼소바는 좋아해서 저희는 로스카츠 정식에 가라아게 선택하고 야끼소바를 시켰습니다. 야끼소바가 먼저 나왔네요.  

저는 짠 일본식 특유의 야끼소바를 참 싫어하는데요. 이 곳의 야끼소바는 적당히 매콤하고 지나치게 짜지 않고, 양배추의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조화롭습니다. 

 

인자한키친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오믈렛보다 좋아하는 것은 돈카츠입니다. 저는 다 익혔는데 부드러움까지 놓치지 않은 돈카츠를 좋아해요. 이 곳이 그렇습니다. 엄청 유명한 ㅌㅅㅇ는 선홍빛의 약간 덜 익힌 것이 시그니처인데 저는 그래서 그런지 거기는 딱 두 점 먹을 때까지만 좋더라구요. 물론 거기도 바싹 익힌 메뉴가 있습니다만, 암튼 이곳과 그곳은 방식은 좀 다르구요. 전 개인적으로는 여기 돈카츠를 더 선호합니다.  

 

육즙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 보이시나요. 부드럽고 바삭~한데 촉촉한 그런 맛입니다. 거기다 카레가 맛있는 집이라 같이 찍어 먹으면 좋아요.

 

이 집은 와서 한번도 만족스럽지 않은 적이 없고, 나갈 때 사장님 제발 오래오래 여기 있어주세요-하는 곳인데요. 대학가는 장사가 잘 안되서 사라지는 곳도 많고, 장사가 잘 되면 더 좋은 지역으로 나가는 곳도 있어서 그렇답니다ㅎㅎ 

 

부산대 근처에 밥 먹을 곳 찾으시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주차는 힘드니 장전동 지하철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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