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장에는 유명한 중국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진한 국물로 유명한 ㄷㅇ반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는 ㅁㅁㄹ. 그런데 지금 소개할 항도반점도 참 유명한데요. 어찌어찌하여 ㅁㅁㄹ 바로 딱 옆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매장 실내는 예전보다 세배는 넓어졌는데요. T랑 저는 옮기기 전 매장도 이용을 한 적이 있었고, 그때도 아주 만족했기 때문에 옮긴 매장, 좋아 한번 가보자, 하였습니다. 옮긴 자리가 집에서 더 가까워서 좋기도 했어요ㅎㅎ
중국집은 화요일 휴무를 많이 하더라구요. 여기도 그렇습니다. 배민에 떠있는 건 아니고, 전화하면 포장 배달을 해줘요.
그런데 방문한 날이 자리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인스타 어딘가에 떴지는 몰라도 아래 사진처럼 대기표를...응?! 지금까지 그냥 동네 중국집인 줄 알았고 언제든 가면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이 날이 하필 너무너무 더운 날이라서 더 황당하였답니다. (물론 이후 서너번 더 갔었을 때는 이런 일이 없었어요ㅎㅎ)
무사히 입성을 하고, 주문을 합니다. 저희는 무조건 이 집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간짜장을 시키구요. 짬뽕의 경우 저는 깔끔 시원 해물 국물파거든요. 이 집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짬뽕도 하나 시키고, 미니탕수육을 하나 시켰습니다. 탕수육은 小자를 시키면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와요. 서비스 만두는 별로이지 않을까? 아닙니다. 이 글에는 없지만 만두 시켰을 때에도 만족스러웠어요. 세 명이 가면 탕수육 小 시켜서 군만두까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간짜장입니다. 간짜장의 핵심은 바로 저 양파를 얼마나 물기 없이 잘 볶아주는가인데요. 양파를 잘 못 먹는 저는 간짜장 양파가 너무 생생한 느낌이 들 때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죽이 되어도 싫은데, 여긴 정말 딱 적당합니다. 맛있는 단맛이 도는 양파를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짜장이 너무 달달한 것도 별로인데, 여기는 덜덜한 느낌이 덜합니다.
면의 굵기도 얇아서 좋아요.
짬뽕입니다. 게도 있구요, 깔끔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맞습니다ㅎㅎ
탕수육입니다. 소스가 하얀색인게 저는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소스는 부어져서 나오고, 고기 잡내 없이 바삭합니다.
매운 간짜장도 시켜본 적 있는데, 너무 맵지 않고 맛있게 매워서 저는 짜장면을 먹으려고 할 때는 매운 간짜장을 시켜요.
사실 한 30미터 멀리서 보면, 바로 옆 ㅁㅁㄹ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식사 시간의 경우 기본 1~20명은 되기 때문에 여기에도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요. 항도반점은 그렇지는 않고, 대개의 경우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딱 기본에 충실한 중국집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항도반점에 와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갈때마다 만족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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