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한가네짬뽕, 가성비도 맛도 좋은 중국집.

충대 주변에서 점심을 먹어야 해서, 주변에 맛집들을 이곳저곳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방학이라서 문을 열지 않은 집들이 좀 있어서 점심을 해결하는 데 쉽지는 않았어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충북대 북쪽 지역에 있는 한가네 짬뽕입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주차는 따로 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저는 충북대에 볼 일이 있어서 차는 충북대 교내에 대놓고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대학과 가까운 곳이라 주차가 불편하더라도 대부분 이용하는 분들은 대학 직원 또는 대학생들이라서 큰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위치상 충북대 인문사회, 인문대 등 지역에서 가깝고 공대나 충대병원쪽에서는 좀 많이 걸어야 해서 접근성이 조금은 떨어집니다.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상당히 많고, 방학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맛집이라는 얘기죠. 개학하면 학생들로도 인산인해를 이룰 것 같아 보였습니다. 메뉴는 각자 자리에서 태블릿을 주문 및 결제까지 한번에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메뉴판도 있어서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참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혼밥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짬뽕과 탕수육이 나오는 세트인데, 대학가 특성상 혼밥하시는 분들을 노린 세트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이 두 가지가 나오는 데도 14,000원밖에 안 하더라구요. 너무나 저렴합니다. 요즘은 짬뽕에 뭘 넣으면 기본적으로 만 이삼천 원 정도를 받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다녀온 시기가 작년 여름이라 가격이 인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짬뽕은 살짝 매운 정도로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고, 고기가 좀 들어가 있는 느낌으로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양도 적당했구요. 같이 나온  탕수육도 이 정도면 혼자서 먹기에는 전혀 부족함 없을 정도예요. 고기는 너무나 부드러웠습니다. 정말정말 연한 붉은기가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일부러 고기 씹는 맛을 부드럽게 하려고 그러신 것 같더라구요. 사진처럼 기본적으로 부먹으로 나옵니다. 그래도 튀김옷 바삭바삭해서 금방 먹는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단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이런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혼밥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있고 혼밥하기에 좋은 환경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보다는 만족스러운 점이 더 많은 곳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