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부산 송정 바다에 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송정 바다 앞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송정해수욕장에서 좀 더 남쪽에 있는 곳입니다. 구덕포 주변에는 다른 여러 카페도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저도 처음 와봤습니다. 오는 방법은 차로 오는 것이 가장 편리한데요. 주변에 주차할 공간은 마땅치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길가에 주차를 하기 때문에 길가에 적당히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주차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옆에 젬스톤 송정점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다 돈을 주고 주차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갈 방법이 없구요. 송정해수욕장에서 걸어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열차를 타고 구덕포에서 내려서 걸어와도 됩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송정 바다라면 팻말 옆의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은근히 일요일 저녁이었는데도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줄을 서서 라면을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앉을 자리가 수요에 비해 많지 않아서 자리가 날 때까지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자리를 구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갑자기 화장실이 급했는데, 아 여기가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이곳에 올 생각이시라면 화장실에 다녀온 다음에 오셔야 합니다.
매장에는 세 대의 자판기가 있고, 카드결제만 가능했습니다. 커피, 라면, 라면과 같이 먹을 치즈나 김치, 음료수 등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라면 3천원 대였어요.
외부음식 반입 안되고, 음주 및 흡연도 안되며, 매장내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 적혀있었습니다. 먹고 나서 쓰레기도 알아서 정리를 해야 하니, 셀프 서비스의 끝판왕인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끓여먹는 한강라면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거의 30분을 기다려서 라면을 구입해서 끓여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송정 밤바다를 보며 라면과 음료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는데요. 외부 좌석이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하면 추천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가시면 좋을 것 같구요. 가격은 나쁘지 않지만, 기다리는 시간과 질을 생각한다면 그닥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면 하나 먹는데 30분을 줄서서 기다리는 것 자체가 좀 그랬어요.
서울 한강처럼 여기서 사서 한강 이곳저곳에 아무데나 가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아마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이 매장 내에서만 먹어야 하다 보니, 그런 자유도도 반감되는 것이 있구요.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까 이전 사람이 잘 치우고 가지 않으면 밥 먹는 테이블이 좀 더럽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사장님이 나와서 중간중간에 청소를 해주시기는 하는데, 그것보다 더 사람이 몰릴 때 가서 그런지 아쉬웠어요. 특히나 페브릭으로 된 의자는 더더욱 사람들이 흘린 음식이 묻어있는 모습이라 좀 앉기가 꺼려지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부산에는 이렇게 야외에서 라면 끓여먹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서울의 한강라면 감성을 느끼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감성 느끼고 싶으시다면 괜찮은 선택이겠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스타 보고 인스타처럼 막 엄청 대단한 곳은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Date : 2024.8.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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