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에 왔습니다. 이번에도 이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찾아보다가 병천순대수육국밥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쨍쨍한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뜨끈한 순대국밥 정식은 끌리더라구요. 제가 충북대로 오기 전에 천안에 잠시 다녀왔었는데, 천안에 유명한 것이 병천순대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병천순대를 먹으러 가기가 너무나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 기분을 달랠 겸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충북대 정문에서 걸어서 5분거리였습니다.
매장 앞입니다. 병천토종순대 수육국밥 충북대점이고, 체인점이라 그런지 다른 곳에도 점포가 많았습니다. 주차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들어가자마자 병천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국밥에 순대 조금이 나오는데 만 천 원입니다. 이외에도 순대국, 소내장탕, 모듬순대, 순대곱창전골, 갈비탕, 뼈다귀해장국 등 여러 메뉴를 팔고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냉면도 판매하네요. 가격은 굉장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찍은 것이라 가격이 현재와는 다릅니다. 현재는 아래 가격에서 천 원씩 인상된 가격으로 받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가격이 막 비싸지는 않습니다.
매장에는 약 20개 테이블이 있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제가 갔던 여름에는 당연히 더운 날씨 때문인지 손님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밥을 먹는 저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병천정식의 구성입니다. 밥과 국밥이 따로 나오고, 소량의 순대가 함께 나옵니다. 각종 밑반찬은 부산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팔팔 끓는 국밥 안에도 고기와 순대가 있었고, 꽤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천순대가 엄청 특별하다는 인식은 받지 못했습니다. 팔팔 끓여서 주기 때문에 중간에 먹다가 식어서 맛이 없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어요. 대신 처음에 먹을 때 입이 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만큼 따끈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돼지 누린맛도 거의 없이 깔끔했어요.
엄청난 맛집이라는 평가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 끼 푸짐하게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순대를 더 드실 생각이 없다면 그냥 순대국 또는 더 양이 많은 순대국 특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순대국의 맛이 어떨지 좀 궁금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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