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어스 차량용 광택기 개봉기

 

차를 몰다 보면 자잘한 흠집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살짝 긁히는 일도 있고요. 어떤 어이없는 경우에는 차에 타다가 옷 지퍼에도 긁히고, 그보다 일반적인 경우로는 운전에 미숙해 벽을 긁어버리는 경우도 있고요. 그럴 때 새 차라면 상당히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마음이 꽤 불편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흠집을 지우기 위해서 컴파운드를 써서 직접 문지르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소모합니다. 사실 그렇게 열심히 문지른 것 같은데도 그 결과물을 보면 시원찮을 때가 더 많지요. 그럴 때마다 폴리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나 유선이 아닌 무선은 가격이 꽤 비싸서 장만하기에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베이스어스 차량용 광택기를 봤습니다. 무선에다 적당히 파워도 괜찮은 것 같고, 이거 하나만 있으면 차에 생긴 웬만한 흠집은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도 할인을 하니까 꽤 저렴했는데 2만 6천 원 대에 구입을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3만 원 대로 팔고 있었는데요. 혹시나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2만 원 대로 내려올 때까지 좀 기다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지 일주일 되니까 도착한 베이스어스 무선 광택기입니다. 제품 박스에 그대로 테이프와 송장을 붙여 도착했네요. 제품 박스에는 제품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모델명은 CRDLQ네요. 

 

박스에는 QC PASS 마크와 함께 베이스어스 정품 인증이 가능한 QR코드가 있었습니다. QR코드를 긁어서 인식해 보니 정품이라고 나오더군요. 

 

박스 측면에는 제품 특장점이 나와있는데요. 회전수는 3800RPM 정도가 나오고, 충전하면 45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에서 보니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었고 충전에는 3~4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왔습니다. 

 

박스를 열고 구성품을 꺼내보았는데요. 본체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찍찍이로 결합할 수 있는 폴리셔 3개가 있었습니다. 

 

본체를 먼저 살펴볼게요. 본체에는 전원 버튼과 상태표시 LED가 있습니다. 버튼은 전원버튼밖에 없다보니 조작은 매우 간단합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작동하고요. 한번 더 누르면 작동 세기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는 설명서를 먼저 읽어보라는 주의 문구가 붙어져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는 간단하게 구성품과 함께 사용법이 나와있는데, 사용법에는 왁스 바르는 법 정도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다시 보니 박스에도 이 제품의 용도가 왁스 바르는 용도로 나와 있고, 사용설명서에도 이 제품의 용도가 왁스를 다루는 정도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흠집을 제거하는 그런 정도의 강도를 지원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예전에 차를 처음 살 때는 '열심히 차를 관리해야지!' 하는 마인드로 고체왁스를 호기롭게 샀다가 결국은 그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차 구석 어딘가에 방치해두고 결국은 물왁스로 왁스칠을 하고 있는데, 이 제품이 있으면 고체 왁스를 바르기도 참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충전 단자는 Type-C 단자로 스마트폰 충전기 그대로 사용하면 되어 편리하나, 충전단자를 끼우는 곳이 좀 희한한 곳에 붙어 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그래서 사실 충전 케이블을 끼우고 빼기 좀 불편합니다. 

 

제품에 충전 케이블을 끼우면 이처럼 충전량을 3개의 LED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사용 후기를 글로 남겨보면요. 컴파운드와 함께 사용해보니 미세한 흠집들은 잘 제거해 주고, 도장면의 광택을 살려주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기기의 특성상 큰 흠집, 좀 심한 흠집은 상태가 이전보다 조금은 완화되는 정도일 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스월마크나 잔 흠집들을 없앨 때, 차량 광택을 좀 높이고 싶을 때, 왁스를 좀 편하게 바르고 싶을 때 이게 있으면 좀 편리하긴 합니다. 2만 원에 좀 더 편하고 간단하게 폴리싱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로,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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