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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6인용 식기세척기 CDW-AD0611T, 구입 및 설치.

T.coco 2023. 12. 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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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 하기에도 시간이 없고 너무나 바쁜 현대인들입니다. 그런 현대인들을 구원하고자 다양한 전자기기들이 나와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것이 식기세척기입니다. 설거지를 대신해 주는 식기세척기는 사실 예전부터 있었던 가전이지만, 예전의 식기세척기는 그렇게 세척 능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중화되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로봇청소기와 더불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밥을 먹고살아야 하기에, 밥을 먹고 나서는 반드시 뒷정리를 해야만 하고, 그것은 엄청난 노동입니다. 다만 그 노동, 돈과 전기 요금 좀 들이면 좀 더 편해질 수 있지요. 다만 식기세척기는 구조상 설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12인용 식기세척기는 싱크대가 도와주지 않으면 쉽사리 설치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구입한 6인용 식기세척기도 은근히 부피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치수를 잘 재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한 번 설치하면 그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식기세척기, 언제나 저희는 눈독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식기세척기를 고민하다가, 저희는 쿠쿠의 6인용 식기세척기, CDW-AD0611T를 구입했습니다. 옥션/지마켓 빅스마일데이를 활용해서 268,130원에 구입했습니다. 꽤 자주 찾아오는 가격이고, 이보다도 더 저렴한 기회가 많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할인하실 때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제품은 필자가 직접 구입한 것으로, 이 후기는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쿠쿠 식기세척기를 구입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요.

 

  • 저렴한 가격 :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은 당연히 비쌀수록 기능도 좋고 편리합니다. 다만 식기세척기에서는 조금 다른 것이, 대부분의 6인용 식기세척기는 대부분 OEM 방식으로 제작하기에 품질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 Media에서 만들어옵니다. 삼성 비스포크 6인용 식기세척기마저 Media에서 OEM 제작한 것이에요.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기능을 얼마나 넣어줬냐'가 핵심이지요. 
  • 자동문 열림 기능 탑재 : 식기세척기에서 식기 세척도 중요하지만, 건조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건조에는 자동문 열림 기능 만한 것이 없어요. 
  • 바닥 제외 내부 벽면 스테인리스 : 저렴한 제품 중에서는 내부 벽이 스테인리스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내부 벽, 특히 천장이 스테인리스가 아닌 플라스틱이면 물기가 고인 채로 잘 마르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바닥 빼고는 전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꽤 저렴한 가격임에도 크기도 크고, 자동 문열림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리고 쿠쿠라는 브랜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브랜드이기에 구입했습니다. 

 

설치는 기사님이 오셔서 직접 타공도 해주시고 설치도 해 주시는데요. 설치에는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박스 안에 함께 들어있는 사용설명서도 챙겨두시고요. 간단하게 식기세척기 주변에 놔두고 볼 수 있게끔 간단 사용설명서를 코팅해서 함께 넣어두었고, 자석도 붙어 있어서 식기세척기 옆에 두고 필요할 때 볼 수 있는 점은 편리했습니다. 

 

F의 싱크대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사실 대충 치수를 재고 주문을 했지만 맞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여유 없이 딱 맞게 설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치수를 꼭 확인하시고 구입하세요!

 

외형을 보면 정말 딱 네모나게 생겨 보였는데, 문 열리는 곳을 보면 측면이 약간 폭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이죠. 오다가 잘못 찌그러진 건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문이 열렸을 때 움푹 들어간 부분이 제품 안으로 들어가기에, 간섭이 생기지 않게끔 하려고 약간 도어 측면 부분을 안쪽으로 움푹 넣어둔 것 같더라고요. 

 

또한 급수호스는 타공을 해서 제품 뒤쪽으로 보냈지만, 배수호스는 옆에 있는 싱크대에 설치되었습니다. 그래서 식기 세척을 마치고 뜨거운 물이 배출될 수 있으므로 식기세척기가 돌아갈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버튼 및 디스플레이는 전면부에 전부 위치해 있습니다. 모드는 자동, 절약, 표준, 급속, 강력, 헹굼 건조, 내부세척을 선택할 수 있고요. 건조만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세척행정은 4가지, 예비, 세척, 헹굼, 건조로 이뤄지는데요. 

예비, 세척, 헹굼, 건조를 모두 진행하는 코스는 자동(82분~127분), 강력(79분)

세척, 헹굼, 건조까지만 진행하는 코스는 표준(59분), 절약(78분), 내부세척(40분)

세척과 건조만 진행하는 코스는 급속(29분)

헹굼과 건조만 진행하는 코스는 헹굼건조(40분)

 

이므로 필요한 모드에 맞춰 쓰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애벌세척을 하고 넣으시거나, 물에 불려놨다가 넣어두시는 분들은 표준 모드만 해도 충분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동세척은 식기오염도를 감지해서 오염도에 따라 세척시간과 세척온도를 맞춰 세척한다고는 하나, 세척 시간의 차이만 사용설명서에 적혀있을 뿐, 그냥 강력에 가까운 모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품을 열어봅시다. 보시면 바구니가 1단으로 되어 있고요. 안에는 수저통과 와인잔 거치대가 있습니다. 꺼내서 자세히 볼게요. 

 

도어에는 세제 투입구와 린스 투입구가 있습니다. 세탁세제와 린스를 넣고 닫아놓으면, 알아서 세제와 린스가 투입됩니다. 다만 린스는 물자국을 없애주는 대신 식기에 남아있기 때문에, 저희는 린스는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고체로 된 세제에는 이미 린스가 포함된 경우도 있어 그럴 경우에는 쓰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F의 사용후기 :  그래도 건조가 다 된 후 식기들을 살펴봤을 때 물때인가 얼룩인가 옅은 하얀색의 무언가 애매한 것이 남아 있을 때는 약간 알쏭, 해요. 그러나 뭐, 그럴 땐 한번 쓱, 헹궈버립니다ㅎㅎ 

바스켓을 꺼내보시면, 측면에 와인잔 거치대와 수저통이 있는데요. 수저통에는 젓가락만큼은 중앙에 넣어야 합니다. 가장자리 칸에 젓가락을 넣으면 젓가락이 아래로 떨어져서 기기의 정상 작동을 방해하고, 제품 내부가 긁히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F의 사용후기 : 그럼에도 젓가락이 아래로 떨어져서요. 아니 대체 젓가락 굵기를 얼마로 생각하고 만든거야 싶어서 욱, 합니다. 그래서 아예 그냥 눕혀버리기도 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바닥을 제외하고 모든 내부면이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 물방울이 고이더라도 금방 마른다는 장점이 있어요. 

 

사용해 보니, 식기세척기는 몸도 편해지지만 마음이 더욱 편안해지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식기세척기가 없을 때에도 설거지는 정말 하기 싫은 일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설거지거리가 계속 쌓이게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인데, 식기세척기가 생기고 나서는 그런 마음의 짐으로부터 자유가 되어서 좋았어요. 

 

다만 정말 오염도가 심한 식기는 잘못하면 제대로 세척되지 않고 오히려 건조 과정에서 그릇에 눌어붙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으니, 애벌세척을 하고 식기세척기를 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미리 오염도가 높은 식기는 불려놓고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소음이 좀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을 정도고 오히려 이로 인해 얻는 편리함과 편안함이 더 크기 때문에,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식기세척기는 꼭 하나 들여놓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F의 사용후기 : 가전제품들이 사람을 편리하게 해준다, 노동으로부터 일정 부분 해방시켜준다, 끄덕끄덕인데요.

특.히.나. 저는 모~~~든 집안 일들 중에서 '설거지'를 가장. 최고로.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쌓아두기 일쑤이고, 물만 갈아서 몇일씩 담궈두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계속해서 저걸 언제 씻나(그럴 시간에 씻지 하지만 그건 안하면서) 스트레스만 받지요.

그런 저를 보고 T는 늘, 식기세척기가 저에게 1순위, 아니 0순위 가전제품이다-라고 말하고는 했습니다. 저도 당연히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1인 가구에게 진짜 필요한가- 나는 이정도로 게으른가- 늘 제 자신에게 묻곤 했던 거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한 후부터 

- 설거지라는 가장 싫어하는 집안일부터 해방, 그리고 - 게으르다는 자책으로부터 해방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방감이, 너무 행복합니다. 

 

- 아무래도 그릇 마모도가 있잖아, 상한다구 : 세탁기도 옷감 상하는거 알지만 일일이 손빨래 할 수 없으니 적당히 포기할 거 포기하고 그보다 더 큰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쓰게 되었지 않나 싶어요. 식기세척기 처음 몇 번 쓸 때는 어머, 이 냄비 이러다 상하는거 아니야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에 크게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잘 불려두는거야 원래부터 잘 하던 것이니, 잘 불려서 식기세척기에 잘 돌려보려구요.

 

건조기 만족도가 크냐, 식기세척기 만족도가 크냐, 후자가 더 크다는 사람 많다고 했을 때 정말?그렇게나? 했는데요. 초반 만족도는 건조기가 확 높을 수 있겠으나, 사람 마음이 점점 익숙하고 무뎌지는 걸 감안할 때, 두고두고 만족도가 높은건 식기세척기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식기세척기의 또다른 중요한 포인트, 세제에 관련한 글입니다. 넬리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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