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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라벨프린터 LW-K200PK, 사용해본 후기

T.coco 2023. 10. 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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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라벨프린터를 구입했습니다. 박스나 케이스 혹은 이런저런 물건에다 이름이나 용도, 구성품 표시 등 인지를 할 수 있는 표식을 붙여둬야 할 때가 꽤 있는데요. 글자를 이쁘게 쓴다면야 라벨지나 스티커 등을 붙이고 손글씨로 잘 적어두겠지만, 자신의 글씨체에 자신이 없다면 좀 더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용도로 라벨 프린터를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라벨 프린터 사는 것도 돈이고, 라벨 프린터에 들어가는 카트리지 사는 것도 돈이기 때문에 경제성을 따진다면 사실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이 압도적으로 낫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경제성을 따져서 사는 제품은 아니에요. 저는 어머니가 필요하다 하셔서 저도 써볼 겸 사보았어요.
 
저는 핑크색을 골랐는데요. 색상이 핑크인 것은 다른 색상에 비해 제일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4만 원 정도 주고 샀습니다. 그러나 다른 색상도 대략 6만원 정도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정말 핑크가 별로라면 다른 색상을 구입하시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원래는 브라더 제품과 엡손 제품 중 어떤 것을 살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엡손 제품이 같은 가격대의 제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카트리지의 폭이 넓었습니다. 브라더는 18mm 라벨지를 쓸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선택의 폭이 다양한 엡손으로 왔습니다. 정품이 아닌 호환 카트리지가 좀 더 많은 점도 엡손을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다양한 용도입니다. 옷에 이름 붙이는 것은 별도의 카트리지가 필요하지만, 그 이외에는 라미네이트 테이프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박스에 적힌 내용은 모두 한글화 되어있고, 이 제품 자체도 대한민국 전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라벨프린터에는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으니 해당 국가의 언어가 키패드에 그려져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도 모든 부분에서 한글화를 잘해놓은 부분은 칭찬할 부분입니다. 

개봉 후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테이프로 붙여져 있습니다. 이게 봉인씰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이 이외의 봉인씰은 없습니다.

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박스에 그려진 제품과 실제 제품의 크기가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건전지 6개, 사용설명서, 12mm 샘플 증정용 흰색 카트리지입니다. 

본체입니다. 테두리는 핑크, 포인트가 되는 버튼도 핑크입니다. 화면은 조그맣게 되어 있어요. 모든 기능과 버튼이 한글로 설명되어 있어서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설명서가 전부 한국어로 잘 번역되어 있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서 꼭 잘 읽어보시고 사용하세요.
 
오른쪽에 동그랗게 나와있는 것은 라벨지 컷팅을 위한 버튼인데요. 이 제품은 라벨지를 자동으로 잘라주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잘라야 합니다. 

다만 제품 두께는 상당한 편입니다. 만약에 들고 다니면서 라벨프린터를 써야 한다면 이 제품 말고 좀 더 얇고 작은 브라더 제품을 쓸 것 같습니다. 뒷 커버는 측면의 플라스틱 누르는 곳을 눌러 개봉할 수 있습니다.

안에는 카트리지와 함께 건전지 들어가는 공간이 있습니다. 무려 AA 건전지가 6개가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두께가 얇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건전지 이외에 어댑터 등 외부 전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건전지는 벡셀 건전지네요.

커버를 열지 않고도 제품 하단에는 구멍이 있어 어떤 카트리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테이프 폭을 물어봅니다. 확인하고 선택 버튼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정말 라벨 읾 붙이기가 너무 편리했습니다.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기 때문에 오염으로부터도 자유로워서 냉장고에 들어가는 용기에 붙여도 문제가 없었고요. 라벨지 뒤에 떼기 쉽게 반으로 칼집이 나 있는 점도 편리했습니다. 다양한 이모티콘과 테두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라벨을 꾸미는 것도 되게 다양하게 할 수 있었어요. 키감도 나쁘지 않고 반응속도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가형이라 그런지 글꼴 선택은 되지만 글꼴에 따라 한글 글꼴이 변경되지 않아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글꼴로만 작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폰트가 그렇게 이쁜 글꼴은 아니에요... 그래서 글꼴에 신경을 좀 쓰시는 분들이라면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좀 더 비싼 라벨프린터를 이용하셔야 할 것 같아요. 

 

라벨프린터를 가볍게 사용할 용도라면,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하는 이 제품으로 입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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