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탁을 할 때 세탁물의 색깔 및 용도 분리, 섬세 의류 손상 방지, 엉킴 방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반드시 세탁망을 사용하게 됩니다. 세탁물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세탁망도 크기나 종류가 다양하지요. 그러나 세탁망을 반드시 세탁할 때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소를 둘러보던 중 꽤 쓸만한 용도를 가진 세탁망이 있어서 구매해 봤습니다.
다이소 세탁망은 여러가지 종류와 사이즈가 마련되어 있어서 필요한 용도에 맞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제가 구입한 이 제품은 손잡이가 있고 입체 사각형의 가방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제품 설명에서도 볼 수 있듯, 여행할 때에는 속옷이나 기타 옷들을 담는 여행 파우치로 사용할 수 있고, 여행을 하는 동안 발생한 세탁물을 넣어서 바로 세탁할 수 있겠더라구요. 가격은 개당 2천 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재질이 꽤 두꺼워서 진짜 여행용 파우치로 딱이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사이즈는 22x17x23cm 입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세탁량 기준으로 보면 티셔츠 한두 장, 양말 5켤레 정도 들어가는 규격입니다. 그러나 이 규격의 세탁망을 파우치로 사용한다면 속옷이나 양말 같은 것들을 좀 더 많이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망을 펴서 세워보면 이렇게 한쪽 면이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소재가 조금 두껍고 파우치 겸용에 손잡이도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틀이 유지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탁망으로도 사용하려면 일단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야 하잖아요. 실제 만져보면 세탁기에 넣었을 때에도 무리가 갈 정도가 전혀 아닙니다. 지퍼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지퍼 넣는 고무밴드 부분도 어느 정도 짱짱해서 지퍼를 잘 넣으면 세탁 시 다른 세탁물 걸림 현상을 막기에 충분합니다.
세탁망 지퍼는 정사각형의 세 변에 걸쳐 있어서 이렇게 완전히 입구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세탁망 2개를 사서, 하나는 여행용 세면 도구를 넣어두고, 하나는 들고 가서 입었던 속옷과 양말 등 세탁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 세탁망이 없었을 때에는 그냥 검은 비닐봉지 또는 크린백을 사용했었는데, 세탁망을 대신 사용하니까 일회용품 사용도 줄일 수 있고, 빨래할 때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고 해서 꽤 이모저모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다이소에도 여행용 파우치들이 잘 나와 있지요. 다이소의 핫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여행용이라는 목적에 맞게 좀 더 여행에 최적화 되어 있고, 수납 칸이 나눠져 있는 것들도 많지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여행 갈 때 옷이며 다양한 용품들을 구분 지어 수납하는 용도로 필요한 무엇-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 파우치 겸 세탁망이 꽤 똘똘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용 파우치가 주된 목적인 것보다는, 세탁망이 필요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옷 등을 보관할 파우치로도 활용 가능하다면 더 좋지!! 할 때는 이 제품을 구입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진 오른쪽에 잠깐 나오는 제품은.. 다음 리뷰에서 다룰 제품이군요. 앞으로도 다이소 제품 중에서 관심이 가는 제품을 써 보고 진솔한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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