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신박한 제품이 있어서 한번 사봤습니다. 서서히 사라지는 기화펜이라고 해서, 천 원에 리필심도 10개나 주는 혜자스러운 구성에다가 썼다가 지울 필요 없이 알아서 사라지기에 문제집 풀 때 괜찮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가격은 천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색깔은 파란색 한 종류만 있더라고요. 다른 매장에는 다른 색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간 다이소에는 파란색만 있었습니다.
밑에 보시면 중요한 문서에 필기할 때는 주의하라고 되어 있고, 뒷면에도 보면 중요한 문서나 공문서에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에서 사기 수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펜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계약서 같은 곳에 숫자나 사인을 하게 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니까 지워진 후에 다른 내용을 적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공문서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래도 여기는 대한민국이니까, 이렇게 사기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주의는 하셔야 하겠습니다. 공문서나 계약서 작성하실 때는 자기 펜으로 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무튼 우리는 문제집 풀이나 복습할 때만 쓴다고 생각하고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글씨가 사라지는 원리가 적혀는 있지만 저는 문과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없어진다고 합니다. 대략 몇 시간 정도면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빨리 사라지게 하려면 책을 펴놓은 상태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놔두면 더 빨리 사라진다고 해요.
처음 본체를 보면,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별로입니다. 마감도 별로도 무게감이 너무나 가벼운 것이 왜 feel luck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본체 안에는 펜심이 들어있지 않아서 리필심을 먼저 넣어줘야 합니다.
서서히 사라지는 기화펜, 글자를 여러 번 써봤습니다. 2시간 쯤 지나서 보니 대부분 글자는 사라져서 보이지 않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라 무언가를 썼던 흔적은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무엇을 썼는지 알아보기는 힘들 정도이므로 말 그대로 '기화펜'이라는 본래 목적에는 충실한 제품이에요.
다만 가격대를 생각하셔야 될 것이, 마감이 별로 좋지 않고요, 필기감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리필심이 10개나 들어가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제가 얼마 적지 않았는데도 쭉쭉 잉크가 줄어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위에서 적은 것처럼 '서서히 사라지는 기화펜' 10번 정도 적었는데 잉크 높이가 약 1~2mm 정도 줄어 있었습니다. 길게 길게는 잘 못 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시고 필요하신 분들만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활용 용도가 썩 있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 Date : 2023.9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로,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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