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새재 탐방길을 돌고 쉬면서 커피 한 잔 할 곳을 찾다가 <화수헌>에 가보았습니다. 다녀온 후기, 10문 10답입니다.
Q1. 영업시간은?
매일 11:00-19:00, 라스트오더 18:30 입니다. 매달 두번째 수요일이 정기휴무라고 하네요.
Q2. 어디에 있나요? 가는 방법은?
문경시 산양면 현리라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 안에 위치해 있어서 거의 다 와서도 어딜까? 저기일까? 맞을까? 했습니다. 차를 이용해서 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을 것 같구요. 아무래도 마을이 있다보니 버스 정류장이 마을 입구에 하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버스가 많이 다니는 것 같습니다.
Q3.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주차는 카페 바로 앞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마을 진입 전 공터에 해달라는 사장님의 안내글이 네이버에는 나와 있습니다. 미리 알고 가야 헤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차하는 공터에서 카페까지는 주차한 위치에 따라 약 2~4분 소요됩니다. 공터에서 주차하고 사진에 보이는 길 건너 마을로 들어가면 보이는 구조입니다. 주차장이라고는 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로는 주차장으로 거의 쓰이는 것 같습니다. 주차 공간은 엄청 넉넉하기 때문에 주차 자리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공터이기 때문에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비슷한 한옥 지붕들이 있는 마을이라 멀리서 한눈에 딱 저기네! 는 안되는데 자세히 보다보면 어? 저기 같은데? 싶은 곳이 있어요.
화수헌 입구입니다. 아주 넓은 한옥집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몹시 한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사람이 좀 많았다면 어디 어디 앉는건지 파악이 좀 더 잘 되었을 것 같은데, 너무 없다보니 어...여기 앉는거 맞나...하면서 둘러보았는데, 여기가 작은 한옥 몇 채가 모여있는 구조거든요. 저희가 간 날이 평일이라서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작은 한옥채 근처에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들렸어요. 툇마루 하나에 방이 두개였는데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 여기 들어가도 되겠지 싶어, 옆에 있는 방문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아무도 없어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나즈막한 나무 소반이 두 개 놓여져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많으면 이 좁은 방에 사람들이 가득 차서 시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4. 어떤 메뉴가 있나요?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도 이 글 쓰면서 다시 뭐가 있나 보게 되네요ㅎㅎ
Q5. 웨이팅 여부는 어떤가요?
평일 오후라 사람도 거의 없어서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후기들을 보면 주말에는 아주 많은 것 같아요. 여름에는 특히 에어컨을 쐴 수 있는 실내 자리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 같습니다.
Q6. 무슨 메뉴를 선택했나요?
배가 고파서 세트2번, 가래떡구이와 음료 2잔, 음료는 아이스바닐라라떼와 문경하면 오미자! 문경오미자에이드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저 네이버 주문이 중요합니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혹은 빈 자리에 앉으면 다시 주문 받으시는 분 있는 곳까지 가서 주문하기가 굉장히 번거로운 구조에요. 앉은 자리에서 주문을 하면 1599-9302 메뉴를 찾아가세요 라는 전화가 옵니다. 그러면 찾으러 가면 됩니다.
Q7. 메뉴 후기를 들려주세요.
잘 구워진 가래떡과 견과류에 꿀. 말해 뭐하노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굉장히 끝이 건강한 맛이었어요. 건강하고 좋은 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미자에이드 진짜 쭈욱~~ 들이키게 되는 맛이었어요. 커피를 댈 게 아니다 싶은 맛이었습니다. 더운날 왜 오미자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맛이었어요. 시원하면서도 새콤 달달. 너무 좋았습니다.
Q8. 이 집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마을 안에 위치한 카페이자 한옥 카페라는 점이 특이하고 특별합니다. 카페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주위 마을 분들이 어떤 마음이실지 모르겠으나, 힐링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사실 더운 여름에는 웬만한 용기로는 절대 밖에 앉을 수가 없고, 툇마루조차 앉기에 버거워서 방 안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바깥 공기와 바람을 즐기기 좋은 계절에 오시면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 하며 하늘도 보고 숲도 보고 한옥 풍경도 즐기기에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선명한 초록빛 잔디밭에, 파아란 하늘에, 붓으로 무심히 슬어 내린 듯한 하얀 구름이 참 좋아보이네요. 숨이 턱하게 막히는 습한 바람과 높은 기온은 모두 어디로 날아가버린 느낌입니다ㅎㅎ
Q9. 가성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요즘 많은 카페들이 대체로 이정도 가격 수준이라 과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다시 보니 세트가 훨씬 저렴한 구성이네요.
Q10.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추천할만한가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 할까요?)
계절을 골라서 가면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는 평을 남겨 봅니다.
일단, 너~무 더운 날 갔는데 사람이 많다면--- 아주 후회할 수 있습니다. 방마다 벽걸이 에어컨이 있지만 방에 사람이 없으면 에어컨을 계속 켜놓을 수는 없으니까 꺼져있는데요. 저희가 갔을 때에도 에어컨이 틀어져 있지 않아 들어가서 켰는데 몹시 더운날 오후 4시여서 당혹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어..?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게 맞나? 하는 느낌이 들만큼 시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툇마루에 있던 선풍기 하나를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함께 틀었는데 20분쯤 지나니 그제야 좀 선선하네 싶었습니다.
툇마루에는 선풍기가 서너대 놓여져 있긴 한데, 음..손님이 많아서 방에 들어가지 못하면 여기 앉아서 선풍기 틀고 있어야 하는구나...싶으니 좀 아득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사람이 없었고, 방에도 저희 둘만 있었고, 시원한 음료가 제법 빨리 나왔고, 그러니 괜찮았다- 싶은 곳이었습니다. 봄, 가을! 괜찮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8.
저희 블로그에서 다뤘던 '문경시' 관련 글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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